⚓ 포보기의 바다 이야기/포보기's 다이빙?

팔라완(코론) 다이빙 투어에 대하여..

포보기(박해철) 2014. 3. 26. 09:23

 

      () 다이빙투어 정보

 

 

 

          

 

요즘 라자암팟에 필이 꽃혀있는 친구 신강사 처럼 저는 팔라완에 필이 꽃혀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눈팅이라도 맘껏하며 살자고 열심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

 

팔라완은 과거 비(非)다이버 시절엔 여행지로 고려했던 곳이기도 하고, 수려하고 독특한 자연환경에 끌려

TV방송에서 하는 여행프로를 대부분 보았을 정도로 포보기에겐 매력적인 곳 입니다.

지금까지 총 7번의 필리핀 다이빙을 경험한 입장에서, 첫 다이빙의 흥분도 밋밋해져 가고 좀 더 자극적인 다이빙을 필요로 하는

시점인지 필리핀다이빙의 '마지막 종착지'라 회자되는 팔라완 다이빙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정보를 찾는 중이고 많은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검색한 내용을 정리해서 팔라완 다이빙을

분석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팔라완에 대한 문화나 역사,여행,리조트 등 포괄적인 정보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 위치와 다이빙 환경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공유하고 있는 술루해를 함께 접하고 있는 팔라완은

영어권이면서 물가가 저렴하고 항공편도 수월한 필리핀이기에, 저 같은 천민들도 용기를 내어 볼만한 지역이며

비행스케쥴만 잘 짜면 이동에도 그리 부담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팔라완의 길이는 450Km정도이며, 폭은 30~40km정도로 길쭉한 모양으로 남중국해와 술루해를 끼고 필리핀 좌측으로 뻗어 있습니다.>

 

천(1,000)여개의 부속섬으로 이루어진 팔라완은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 섬이라고 합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잘 보존되어있는 생태계가 특징이며, 석회암으로 빚어진 기암괴석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섬들...

그리고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바다가 앙상블을 이루고 있어 필리핀 '최후의 낙원'으로 최근 여행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곳 입니다.

 

 

우리들의 관심사인 다이빙포인트는 팔라완 북쪽 끝에 있는 코론섬에 주로 몰려 있는데,

다이빙형태는 대부분 난파선을 탐험하는 렉다이빙(Wreck diving)이 주가 되고있으며, 먹다이빙(화산재+산호), 따끈한 물에서 하는 온천다이빙(38도) 그리고 동굴다이빙으로 다양하게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 렉다이빙은 대부분 25~40미터 이상의 수심에서 100~170미터가 넘는, 실제 침몰한 2차대전때의 일본군함, 화물선들의 내외부에서

랜턴을 켜고 다이빙하는 코스입니다.

 

대부분 2차대전 말기인 1944년에 미군의 공중폭격에 격침된 일본넘들 배들인데, 코론섬 주변에 자그만치 18대의 배가 침몰해서

렉다이빙 포인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찟겨나간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선실에는 그날의 참상을 말해주 듯,

갑판에 여기저기 포격으로 인한 구멍을 볼 수 가 있고, 가끔 눈에 띈다는 해골과 전쟁무기, 트럭, 드럼통, 신발, 밥그릇, 숟가락, 술병 등 이

그대로 70년째 뻘속에 수장되어 있습니다.

 

관광과 어초의 목적으로한, 인위적으로 침몰시킨 (대부분 엔진내부가 비워진) 폐선들과는 달리 이 거대한 침몰선은 거짓없는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웅장함과 위압감이 상당하거니와 왠만한 초심자들에겐 위압감 이상의 공포를 주리라 생각됩니다 ^^;

 

 ☞ 유투브 영상 출처 http://youtu.be/9__Jx1-hBv8 Copyright by  phmadeira

 

대표적인 렉다이빙 포인트로는 이라코(IRAKO 145미터 크기), 올림피아마루(OLYMPIA MARU 110미터), 테이마루(TAEI MARU 170미터), 코쿄마루(KOKYO MARU 160미터) 등 대형의 배들과 스노클로도 탐험이 가능한 작은 크기의 건보트(전투함) 등이 있습니다.

 

위의 이라코마루 영상에서도 보시다시피 부담되는 수심과 탁하고 어두운시야. 좁디 좁은 통로 등...

내부탐험을 위해서는 고성능 랜턴이 반드시 필요하며, 완벽한 중성부력과 안정된 킥이 이 필수라고 보여지네요.(아.. 나두 별론데... ㅠㅠ) 

킥을 잘못하게되면 부유물들이 한순간 들이닥쳐 시야를 암흑으로 만들게 되서 바로 뒤따르는

다이버에게 민폐를 가득 선사(?) 한다고 합니다 ^^;

 

실제로 초보자들이 들어가서 사고당한 사례도 여럿있다고 하고, 왠만한 다이버들도 패닉으로 급상승 할 우려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 이유로 팔라완 다이빙을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100회 이상의 로그와 안정된 킥을 자랑하는 중급수준 이상의 다이버들로

팀이 구성 되어져야 될 듯 합니다.

팔라완 투어를 앞둔 다이버는 수영장 중성부력 교육과 리뷰는 필수코스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하지만 위의 여러가지 부담과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장대한 규모의 70년 역사를 품은 침몰선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경험이 될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 동굴 다이빙(Cave Diving)은 코론섬 끄트머리에 위치한 Cathedral Cave 란 곳이 유명합니다.

 

대성당이라는 의미의 Cathedral 은 년중 파도가 잔잔한 날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5 미터 수심의 바다에 입수하면 바닥아래로 작은 동굴입구가 보인다고 합니다. 그곳으로 수직하강하여(작년 팔라우때 불루홀 들어가듯이..) 동굴을 따라 중앙에 들어서면 동굴벽 위에 동그랗게 뚫려있는 구멍에서 햇살이 아름답게 수면으로 쏟아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 광경이 동굴의 종유석등과 어울러져 탄성을 자아낸다고 하는 군요.

 

 ☞ 유투브 영상 출처: http://youtu.be/Md6M0ecLnjY Copyright by Mickey Limon·

 

다만, 이곳도 동굴이라는 폐쇄된 공간이고 랜턴없이는 탐험이 불가능 한곳이기에 숙달된 다이버들에게 권장되는 포인트 입니다.

특히 폐쇄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피해야 할 코스라고 생각되며, 시야가 맑은 곳 이기는 하지만 렉다이빙과 마찬가지로
부유물들이 생기면 ... 뵈는게 없겠지요.  ㅡ.ㅡ;

 

■ 먹(MUCK)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곳은 보통 체크다이빙을 하게되는 바라쿠다 레이크(Barracuda Lake)를 꼽습니다.

 

코론섬 북쪽 끝에 있는 바라쿠다 레이크는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유명한 곳인데, 특이하게도 산속의 호수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는 곳입니다.

재밌는 점은 이 호수가 그냥 민물의 호수가 아닌 바닷물과 합쳐지는 '온천탕'이라는 것이지요.

 

수심 12미터까지는 30도 정도를 유지하지만 그 아래 1~2미터 아래로 내려갈때마다 수온이 1도씩 증가하여

최고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주의: 많이 더워 지므로 빤쮸만 입고 다이빙 할 것!)

 

수면은 민물이고 4~5미터 아래부터는 바닷물로 변하면서 수온약층이 발생하여 아지랑이까지 피어난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바라쿠다 한쌍이 살고 있으며(재수가 좋아야지 본다고 함) 자이언트 잭피쉬도 한마리 산다는 얘기가 있네요.

깍아지른 절벽을 배경으로 작은 치어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바닥은 두꺼운 화산재가 싸여있다고 하는데

마치 진흙뻘과 같아서 팔이나 발을 넣어보면 푸욱 들어간다고 합니다.

 

☞ 유투브 영상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tRHjPToV7ac   저작권: tigerdivers· 

<일부러 등산부터 하게되는 영상을 선택해 보았는데, 영상도 허접하고 음악이 무시무시 허네요 ㅋㅋ>

 

이 코스도 매우 매력적인 포인트이긴 하나 커다란 난관이 하나 있습니다.

팔라우가서 젤리피쉬레이크를 가보진 않았지만 이곳도 일단 바다에서 산(그냥 산이 아닌 뾰족한 돌산)으로 잠시

등산을 해야 한다는 것.

장비를 모두 갖추고 맨발로 산을 넘어서 아래에 있는 호수로 입장하는 방식인데, 체력 약하신 여자분들에겐 무리가 따르는 

코스이겠더군요.

 

그외 먹다이빙 포인트로는 산호가 아름답다는 TWIN PEAKS, 7 ISLAND REEF MARINE PARK, PINACLE ROCK, ARNIS POINT, ALCATRAZ ROCK REEF  등의 포인트 들이 있습니다.

 

 

2. 주변 풍경과 관광

 

포보기가 사실은 이곳을 다이빙이 아닌 여행코스로 잡고 싶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두 얘기했듯이 그림책에나 나올법한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이지요.

 

 

아쉽게도 코론에서 팔라완 전체를 볼수는 없지만 카양안(Kayangan Lake)이라는 멋진 호수와

여러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코론 시내에는 비교적 외부인이 많지 않은곳이기에 작고 조용한 곳이지만

최근 급격히 늘어가는 관광객들 때문이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차고 있다고 합니다.

고급호텔부터 작은 게스트 하우스는 물론, 커피숍, 맥주바, 피자가게 등이 성업중이고 밤이면 사람들로(주로 유럽인)

활기를 띄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마닐라나 세부에 비하면... 잠은 잘 올것 같은 느낌~~ ㅋ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코론섬은 여러개의  부속섬과 예쁜호수와 석회암 절벽의 절경을 특징으로 하는 섬입니다.

섬은 아름다운 풍광만큼이나 뜨거운 물이 나오는 온천해변과 깨끗한 모래와 산호로 어울러진 비치들이 군데군데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호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최근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코론섬 북쪽에는 있는 카양안 레이크(Cayangan Lake) 호수는 맑은 물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 합니다.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Cayangan Lake >

 

모든 다이빙 일정이 끝나면, 돌아오는 날 오전에 들려서 가볍게 스노클링도 하고 경치 감상도 하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3.  항공정보와 스케쥴

 

마지막으로,

이곳을 포보기같은 비루한 천민들도  갈 수는 있는곳인지, 아니면 나중에 로또나 되서 전용기 장만해서 가야만 하는곳인지

알아보았습니다.안들려

 

 

포보기가 알아 본 최적의 이동 방법을 안내 하자면,

로컬지역 연결이 자유로운 에어아시아와 세부퍼시픽을 이용하면 큰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취향상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필리핀항공 등)를 선호한다고 해도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해서 코론섬(부수앙가공항)으로 가야 하기에

필리핀 국내선비행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 항공원 검색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요금은 최저 35~40만원선(성수기 요금 X )이면 가능할듯 싶고,

에어아시아(인천↔마닐라)-세퍽(마닐라↔코론) 코스를 이용한다면 공항노숙 등 시간낭비 없이 최적화된 일정을 짤 수 있다고 봅니다.

 

예) 

항공료에만 최소 40만원 정도 예산이 짜여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체류숙박 및 식사비용 다이빙비용, 맥주, 호핑 비용...

 

음... 1,0$%%$#%$#

 

4.  마 침

 

포보기가 요즘일이 매우,아주,번번히 한가한 관계로 맴이 많이 공중부양한 상태입니다.

 

어느날. 어느시. 갑작스레. 돌연 포보기가 실종되었다면....

혹, 빚더미에 야반도주 했다는 소문이 들렸다면...

그런데 찾을일이 있거나 꼭 보고싶다면 ...

 

팔라완 코론의 바다속을 잘 찾아보세요~~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