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정보를 캐치하던 중 여기저기서 세퍽세퍽! 하길래 무언가 궁금 했었습니다.
'세퍽'이 다름아닌 필리핀의 저가항공사(社) '세부퍼시픽'의 줄임말이더군요 ^^;
보통 필리핀으로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여행경비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게 당연 항공권가격 일텐데,
보통 필리핀을 간다고 하면 저렴한 40만~80만원선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가 정상가(定價)개념 인 거지요.
실예로, 이번 해외투어를 위해 어람회장님이 아주 저렴하게 발권한 필리핀 항공권 가격이 TAX(세금)포함하니 40만원 정도로 가장 저렴한 가격 중 하나입니다.(택스가 10만원 정도이니, 뱅기표는 왕복 30만원 정도인 셈이지요... 편도로는 15만원..... 참 착한 가격입니다)
그런데 세퍽에선 비정규적으로 일년에 수십번씩이나 '프로모션'이란 걸 한다고 하더군요. 저가 항공사가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 고육책으로 내 놓은 영업전략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 이 프로모션 이란게 뭐냐하면...(ㅋㅋ 이거 장사꾼같습니다 ^^) 일반적인 할인항공권 개념이 아닌 세부퍼시픽만의 이벤트성 비행기 표로 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수십만원씩의 할인가격으로 형성되어 여행자의 금전부담을 가볍게 해준답니다.
그런데 이 '프로모션'이란 가격이 황당하기 그지없는 가격으로 나올때가 가끔 있나 봅니다.
실제로 저번주에 인천-> 세부 의 프로모가격이 25,000원 정도의 황당가격으로 뜬적이 있었지요. 이래저래 예약비용을 포함하니 31,000원 이란 가격이 나왔답니다. 왕복(Round Trip)으로 예매를 하니 필리핀 '세부'의 왕복가격이 무려 6만원대!!! (띠용~!)
서울에서 부산까정 버스비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까 (- 같은 4시간정도로) 같은 가격에 서울서 부산가는 비용이나, 서울서 필리핀 가는 비용이 같아진다는 황당한 경우가 나오는 것이지요...
십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필리핀 왕복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니~ 요즘은 세퍽프로모 가격이 여행자들 사이에선 '하늘의 로또'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 관심만 갖고 지켜본다면 로또보다 확률이 훨씬 더 큰 로또...^^)
혹시나 오늘은 어떤 프로모가 진행될까 궁금하여 세퍽홈페이지(http://www.cebupacificair.com)
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메인화면이 열리고 Filgt&Fare메뉴로 가보니 Go lite(가벼운 가방?) 옵션으로 50프로 세일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심심해서 한번 예약연습이나 한번 해 볼까해서 본격적으로 클릭질 들어갑니다 ^^:
제 주된 관심사인 '세부' 를 알아보려고 원하는 날짜를 8월 정도로 가정하고 예약작업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비록 연습이지만 광복절 연휴를 한번 노려보는거지요 ^^
왼쪽의 예약메뉴를 선택하고 원하는 출발지(origin)를 '인천' 도착지(Destination)를 '세부'로 정한 후 검색(Search)을 눌렀습니다.
역시나 SOLD OUT (매진) 이더군요.
(왼쪽은 go fare는 정상가격 , 오른쪽이 프로모가격이지만 전부다 sold out 입니다)
다시 넉넉한 일정을 잡기로 하고, 휴가시즌이 아닌 12월을 설정해 봅니다.(실제로는 연말에도 많이 들 가시더군요..)
(12월 21일 부터 25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허걱! 프로모 가격이 빨갛게 뜬게 보입니다!!!!
프로모가격은 79,500원 !!
가벼운 가방만(GO LITE)을 지참할때는 더 저렴하게 76,500원 이 되는군요.(물론 다이버에겐 의미 없겠지요?)
화면 아래 리턴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데 25일자 보니 같은 가격인 79,500이 있군요.
이렇게 해서 발권예약을 위해 Continue를 누르니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앗 이게 뭐래요????
ㅋㅋㅋㅋ 에러 났지요?
실제로 세퍽홈페이지는 예약시에 수시로 뜨는 에러로 악명이 높답니다. 하지만 맘을 가라앉히고 다시 재도전!
아예 웹브라우저를 닫고 다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ㅋㅋㅋ 결국은 왕복 187,000원에 예약이 가능하네요 ~~~(뭐가 좀더 붙는거 같지요?)
이 과정에선 본인의 정보가 들어가게 되므로, 위에처럼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국내항공사가 아니므로 당근 영어로 가입을 해야지요?
가입까정 무사히 잘 하고, 이젠 발권을 위해 다음으로 넘어갈까??? 말까????
하지만 아직 제가 가고자해서 찍어본게 아니므로... 조용히 창을 닫았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이 세퍽의 프로모가 해외다이빙을 희망하는 빈곤 다이버들에게 두루 알려진다면 '최고의 선택'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합니다. 모 카페의 어떤회원은 이 프로모만을 이용해 작년에만 15회의 필리핀다이빙을 다녀왔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ㅡㅡ;)
이렇게 잘만하면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세부를 다녀올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어야 할 부분들도 존재하더군요.
프로모는 비정기적으로 아무때나 (항상 인터넷을 통해서만 올라오기때문에....) 수시로 모니터링을 해야만 합니다.
항상 줄을 서 있어야 한다는 얘기지요 ^^;
밤 12시에 프로모가 뜨는 겅우가 있어서 예약작업 하다가 에러 몇번 나서 그 다음날 다시 예약하려면, 그 새 표가 동 나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합니다.
또한 기간이 보통 3개월 이후에나 포로모예약을 받게되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백수, 한가한 자영업자들이 주된 대상이 됩니다.^^(나두 백수가 되고잡다!) 한마디로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주로 예약하게 된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주의할 점 한가지!~
프로모 가격은 이벤트 행사표이기에 최소가 안된답니다. 일정을 못 맞추면 그냥 말 그대로 가는거지요~~
만일 출국일자에 무슨 특별한 일이 생긴다면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포기하거나, 뱅기표를 영어명이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 양도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몇만원(?) 정도 날아가는 것이기에 "그 까이꺼!" 한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저가항공사 이다보니 좌석이 불편합니다. 또한 기내식은 당근 없습니다. 물이나 한잔 달라구 하세요 ^^
(4시간동안 좁은데서 기내식도 없이 필리핀을 가고자 한다면...? 그래도 저는 감지덕지 갑니다 ㅋㅋㅋ )
이상 두서없이 주섬주섬 써 봤습니다.
애구! 손목 아퍼라~~~~
충청다이빙 포보기(박해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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