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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 보홀 가족투어 두번째 날 -영상후기

포보기(박해철) 2011. 12. 12. 12:03

이날은 가족만을 위한 호핑투어를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전날, 리조트 사장님께 가족만을 위한 별도의 전세 방카보트를 부탁 드렸지요.

그래서 이 날부터 신강사(불경님)팀 일행과 분리된 스케쥴을 짜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파밀라칸이란 먼 바다로 나가서 돌고래를 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습니다.

어제의 빅방카는 아니지만 가족이 다 합쳐 10명이고 스텝이 5명 따라오니 15명이 타기에 충분한 방카보트 입니다.

 

아침 6시에 부산을 떨며 출발을 할려니, 하늘이 잠시 어두워 지더니 신나게 빗줄기를 쏟아냅니다.

 

 

걱정은 잠시... 바로 그치면서 먼 하늘이 환해지며 멋진 쌍무지개를 피워 주더군요. ㅎㅎ 쌍무지개에 신기해 하고 잇는데 오른쪽 먼바다에서

또하나의 무지개가 ... 헐~ 트리플 무지개를 난생 첨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한참을 달려 먼 바다로 가는데, 의외로 파도가 많이 출렁 거리네요 ㅜㅜ

먼 바다쪽을 바라보니 그쪽도 많은 양의 비가 뿌리는 걸로 보입니다.

스텝들이 이래저래 상의 하는것 같더니만, 같이 동승한 한국인 이기봉강사님이 점점 파도가 세져서

곤란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결단을 내려, 발리카삭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발리카삭에 도착하니 완전히 주차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돌고래 와칭을 포기하고 몰려드는 배들이 빼곡했습니다.

발리카삭 섬에 올라서니 수 많은 강아지 떼들이 저희를 반기네요 ^^ 잠시 둘러보다가 오늘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섬에서 쉬시며 산책을 하시고, 아이들과 처제 가족들을 섬 주변에서 스노클을...

와이프와 저는 피쉬생츄어리로 가서 다이빙을 했습니다.

이른바 황제다이빙이지요 ^^

와이프와 저, 그리고 가이드마스터인 준준, 이 세사람만이 오붓하게 단독으로 점유하며 피쉬셍츄어리를 누볐습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섬에 다시 내려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튀김류와 꼬치류,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해서 밥과 김치까지

싸가지고 왔더군요. 저는 산미구엘 두병을 일단 꿀꺽꿀꺽!! ^^;;

 

 

 섬에는 점심을 먹을수 있게 방갈로도 아닌것이, 원두막 비스무리하게 지어진 곳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200페소.. 약 7,000원)

덕분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주인아줌마가 직접 만들어 파는 조개목걸이 등도 구경하고 (250페소짜리 조개 목걸이를 150페소로 구매 ^^)

소화도 시킬 겸 점푸샷도 한 참을 찍었습니다.

 

 

 

두번째 다이빙은 한국인 강사(이기봉씨)의 인솔아래 처제랑 처제 직장동료인 김주연씨와 함께 체험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포인트는 어제도 진행했던 블렉 포레스트.

역시 강사님이 호주와 이집트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오랜 강사생활을 한 덕분인지, 두명의 체험 다이버를 능수능란하게 리드 하더군요.

저흰 위를 잠깐 잠깐 쳐다보면서 거북이랑 바라쿠다떼와 여러번 조우를 했네요 ^^

 

 

 

두번째 다이빙을 끝내곤 이번 투어의 가장 큰 이벤트의 하나인 '어머니 스노클링'을 진행 했습니다. 

 

연세도 지긋하시고 몸이 두 분 다 불편하시니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베테랑 수영선수인 와이프와 경험많은 한국인 강사님,

그리고 연희아빠의 조심스런 서포트 아래 20여분간 스노클을 경험 하셨습니다.

재밌는것은 배위에서 씩씩하신 장모님께서 물에 익숙치 않으셔서 고생하신 반면, 허리를 제대로 못 추스리시는 어머니는 물속에서 더욱 쉽게 스노클을 즐기시더군요. 소시적에 물놀이 꽤나 하셨던 듯 합니다. ㅋㅋㅋ  ^^;(나오셔서 "이제 볼 만 하구만 왜 이리 빨리 끝내냐~" 구 원망을 받았습니다 ㅠㅠ)

 

 

아이들은 연신 스노클링에 빠져서 배위로 올라 올 생각없이 이날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락포인트에서 마지막 다이빙을 진행했고, 이번투어의 모든 다이빙일정을 화려하게 마무리 했습니다.(~서운)

 

이 날 호핑투어의 마지막 일정은 알로나 비치 밑에 있다는 '버진아일랜드' 방문이었습니다.

물이 빠지면 새하얀 산호 모래가 섬까지 길을 내는 멋진 곳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사장님께 부탁하여 스케쥴을 만들게 되었던 것이지요.

다이빙을 모두 마친 후, 떨어져가는 붉은 해님을 뒤로 하고 곧장  버진아일랜드로 힘 차게 내달렸지요~~

 

하지만, 여기서도 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버진아일랜드가 눈 앞에 보이는 지점까지 들어왔는데 수심이 4~5미터 정도로 낮아지더군요.

투명해서 보기는 좋았는데 더 이상 진행을 하려니 수심이 계속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보아하니 스텝들도 버진아일랜드로 큰 방카보트를 몰고 오기는 처음인 듯 했습니다.

위치는 알고 있으나 수심대를 고려하지 못했고, 물때도 전날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한 고려 없이 스케쥴만 잡은 듯 했습니다.

 

도착해서 정말 작품한번 찍어보리라 기대에 부풀었는데 많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에 사장님께 얘기하니 버진아일랜드 코스는 무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 되더군요ㅜㅜ

이 부분에 대해선 리조트 사장님도 다음 투어에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준비가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대-물때와 작은 보트를 운용해서 만이 버진아일랜드 접근이 가능하답니다. 이후에 보홀 투어 진행하실 분들은 참조해주시기 바람)

 

리조트에 생각보단 일찍 도착해서 수영장에서 물놀이(보시는 바와 같이 ^^;)

바다 밑으로 해가 떨어지니 아름다운 낙조가 용트림을 합니다. 이런 순간을 놓칠리 없이

가볍게 박아주고 땡겨주고 찍어주고...(말이 이상혀~ ㅡㅡ;) 

 

 

 

저녁 시간,

마지막일정을 마무리한  대구의 다이버를 위한 송별파티를 겸한 저녁이 있었고

이전에도 경험했던 반주와 댄스 타임이 있었습니다.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인지, 대구 양반들만 모여서 인지...

지난 3월 요란했던 충청다이빙 파티때보다 많이들 소탈하게들 보내 더 군요.

 

저녁을 일찍 마치고 시내에 가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스타렉스(3시간 기준 1,200페소)를 불러서

우선 탁빌라란의 ICM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보홀에선 가장 큰 마트(박화점?) 이더군요

 

7,000페소 정도 환전을 하고(달러당 43페소. 환전률이 다음날 했던 BQ몰 보다 좋습니다. 100달러 짜리로 환전하시면 이익)

리조트가서 먹을 망고도 좀 사고 곧 바로 마사지 샵으로 향했습니다.

 

마사지 가격은 1시간  250페소 부터 오일 마사지가 있고 1시간 반짜리 스톤맛사지와 부항마사지가 잇더군요.

가격은 좀 비싼 500페소.. 어머니 두분과 우리 부부는 스톤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처제가족은 부항 맛사지...

뜨겁게 달군 돌을 가져와서 몸에다 지지는 고문을 당하고...ㅠㅠ

시간 반을 지나 나오니 10시가 훨씬 넘어간 시간...

으쩔까? 리조트로 바로 들어가서 쉴까? 팡라고섬 끝에 있는 알로나 비치까지 가서 커피 한잔 해 볼까?? 하고

의견을 물어보니 장모님께서 바로  "까지꺼 가보세~~~"

 

 

스타렉스 기사에게 오버타임 금액에, 거액의 팁까지 지불하고 리조트에 들어오니 12시가 넘어갑니다.

 

에고 지치고 피곤하고....곧 바로 숙면!!

(왜냐면 우리 중학생 큰 딸래미는 엄마아빠가 도마뱀에 물릴까 염려 됬는지, 곁을 떠나지 않고 투어내내

밤새 철통같은 경계를 해주었답니다.  다들 부럽죠?...... 끝)

 

♣ 아래껀 동영상이유~  플레이 누르면 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