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작년보다 단풍색감이 훨씬 더 고운것 같아 자주 카메라를 휴대하게 됩니다 만,
정작 쫒기는 시간 때문에 사진도 못찍고 다닐때가 많아 안타깝기 그지 없더군요.
눈으로나마 탄성을 지르게 되는 아름다운 가을의 한 중간인 지난 일요일,
서울에 사는 오래된 친구가 오랜만에 저를 찾았습니다.
세월이 그 새 몇 년이 흘렀기에 많이 늙었을라나 했더니만, 동안의 얼굴 그대로 입니다. ^^; (아~ 이젠... 나만 늙은건가?)
아이들도 벌써 성장해서 6학년,1학년 구김살 없이 밝게 키웠더군요.
호암지에 샤브하는 식당에 가서 저녁에 소주 실컷 먹고, 집에와서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언제 잠들었는지...ㅜㅜ
모이면 애들 키우는 이야기, 먹고사는 이야기...가족 중 누군가 떠나간 이야기... 어딜 살아도 사는건 다 비슷한가 봅니다.
담날 가을의 예쁜 모습도 보여줄 겸, 드라이브 겸해서 단양에 제비봉으로 향 했습니다.
약간의 뿌연 느낌은 있었지만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제비봉 정상에 올라 영상과 사진을 찍으려했지만
전날 과음한 터에 숙취가 발목을 잡고 첫 봉우리에서 놔주질 않더군요. ㅡ.ㅡ;
모두 정상으로 떠나 보내고 저만 카메라 부둥켜고 앉아 타임랩스(저속촬영) 영상을 담았습니다.
올 가을의 화려한 아름다움은 두고두고 기억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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