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보기의 여행, 사진과 영/포보기's 여행후기

주말 풍경들- 고성군 아야진,괴산

포보기(박해철) 2009. 5. 5. 18:15

5월 1일 밤 8시 15분에 가족과, 따라나선 조카를 데리고 강원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춘삼장군과 같이 출발하려 했지만 춘삼장군이 사정이 있어 감곡을 들려야 했기에, 간만에 호젓하게 악셀을 밟아, 덕분에 11시쯤 아야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춘삼장군은 영동고속도로에서 정체되어 그제야 홍천을 따라오고 있더군요. 밤늦게까지 우릴 기달리신 깡통형님이 방을 두개나 잡아놓고(동그라미 ┏(-_-メ)┓) 전복과 멍개등 푸짐한 안주를 준비해 놓으셨더군요.

피곤한 여정을 소주한잔과 맛스런 전복으로 풀고 있자니, 12시 반정도 춘삼장군이 도착했습니다. 또다시 일잔...

셋이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어느덧 새벽 3시... 아웅~ 졸려 자야겠다~ "깡통형님!  잘 먹었습니다."

 

5월 2일 아침.  아주 잔뜩 흐린날, 그래도 내일 비 맞아가며 다이빙할 서해팀을 떠올리며 즐건마음으로 다이빙을 갔습니다.(젠장 그담날 날씨만 좋더만!) 근 반년만에 행복찾기 형님과도 반갑게 해후했습니다. 다행히 귀 치료가 끝나셔서 올해들어 20깡을 돌파했다는... 현규형님의 무한열정에 존경심을 ...

 

세차례에 걸쳐 열심히 다이빙을 끝내고 곧바로 출발하여 홍천에서 깡통형님과 현규형님과 커피 한잔하고 서운한 마음으로 헤어져... 헉헉!  원주 쯤 오니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폭우를 뚫고 고향인 괴산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 온몸이 노곤노곤~(@.@) 어머니랑 문어다리, 해삼,멍게 전복 조금씩 잘라서 소주 한병에 쩝쩝! 곧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캡쳐한 영상이라 화질이 영...

 

 

 


 

고추심는날 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9시까정 이불속에서 버팅겼습니다(어머님의 한심스런 한숨이 밖에서 종종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 결국 형님내외분이 오는 시간까지 버티는데 성공!  (;-_-)  가볍게 멍게안주에 소주일잔! 그리고 드디어 출동했심더.
밭도 작고, 고추도 작고, 경운기 탕탕거려 잘나오지도 않는 물을 부어 순식간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머, 아그들의 노동력을 최소한 착취했음에도 금방 끝나버리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남은 해산물을 새로 단장한 수돗가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손질을 했습니다(사진 참조) 열심히 먹고,술먹고,길가에 나서 사진도 찍다가.... 나중엔 괴산장터에 어머니 모시고 나가서 족발 사다가 또 먹구, 어머님이 담가놓으신 보리수酎 퍼 먹고....

 

아름답고, 그득한(胃) 5월의 시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