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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의 WALKERA G-3D로 직접 만들어 본 손목짐벌(Handheld Gimbal)

포보기(박해철) 2014. 12. 9. 22:30

콥터를 장만한 다음 곧바로 구입했던 웰케라 G-3D 짐벌이 꼭 사용해야만 하는 순간(9월 팔라완투어)에

갑작스레 고장이나서 새로이 하나 더 장만해야 했던 슬픈 일이 있었다. ㅠㅠ

전원을 넣으면 초록색 LED만 끝없이 깜박이며 전혀 동작을 안 하는 증상...

 

이번에도 지난번 LCD가 망가진 디카에서 처럼, 일단 고장난것은 방치해 놓고 새 장비를 장만해서 사용을 한 다음,

고장난 장비는 천천히 고쳐보기로 했던 것인데...

한달전 쯤 고장난 짐벌을 완전 분해해 보니 짐벌플레이트 뒷면에 자이로센서가 있는곳이 아래와 같이 타 버렸던 것을 발견했다.

 

알리에서 직구를 한 탓에 무상서비스는 아예 포기를 하고, 자이로 센서만 교체하면 될 것같아 제품을 검색해보니

유일하게 방긋(Banggood.com)에서 이 제품을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을 하고 곧 바로 주문을 했다.

 

물건을 받자 마자 고장난 센서를 교체를 해 보니.. 짜잔~!

멀쩡한 또 하나의 짐벌이 생겨 버렸다. ㅋㅋㅋ

 

지난 번 디카가 두개가 된것 처럼 이제 짐벌이 두개가 되어버린 상황...

 

그래서 하나를 그냥 놀리는 것 보다 손목짐벌이나 만들어 써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됬다.

직구를 한다고 해도 3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핸드짐벌인지라 선뜻 장만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고...

 

울나라에 들어오면 한 40만 쯤 할려나?

 

짐벌이 만들어 주는 안정적인 화면을 알기에 꼭 있어야만 할 제품이었다.

그래서 머릿속에 떠 오른것만 가지고 만들기 시작한 핸드 짐벌...

 

 자이로센서 교체로 다시 살아난 Walkera G-3D 짐벌...

 

지난 팔라완 투어 당시 수중에서 혹사를 당한탓에 대충 망가져버린 저렴이 셀카봉을 손잡이로 이용하게 됬다.

 

셀카봉 대가리에 작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짐벌 고정마운트를 나사로 고정을 시켰다.

 

아직까지는 예쁜 셀카봉의 품위를 유지 한다. ㅋ

 

짐벌에 전원을 공급해주어야 하기에 3S배터리를 연결해 볼까도 했지만, 200그램이 넘어가기에 좀 무거울거란 생각.

그래서 열심히 검색하다가 G마켓에서 주문한 18650 배터리홀더와 두개의 배터리.

짐벌의 허용전압이 7.4V로 시작하기에 용량이 다소 적지만 구실은 할것 같아 구입을 하게 됬다.

가격은 16,700원 이다. (참고: 낮은 전압탓인지 부팅시간이 2분이상 걸림 ㅠㅠ)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194233550

 

 

짐벌과 파워 연결선을 이어 주어야 하기에, 꽂고 빼기가 쉬운 고장난 그래픽카드쿨러용 케이블을 사용해 배터리 홀더와 연결을 했다.

 

그래서 우아하지 않고 지저분하며 편의성이라곤 전혀 없는...  ㅠㅠ

아래와 같은 손목짐벌 완성 !

 

그래도

예쁘지 않고 불편하면 어떠랴?

총 제작비 17만원도 안되는 기성제품 절반값에 갖고 싶던 짐벌이 생겨버렸는데... ㅎㅎㅎ

 


제작비용 참고


Walkera G-3D Gimbal: $138

셀카봉 : \4,000

배터리홀더: \16,700

기타:  검정색타이 4개+ 나사4개+ 찍찍이 =\1,000 ?

총 = \161,700

 

 

 

어제 찍어본 몇 컷의 짐벌영상...

지저분한 나의 사무실이 화면에 나와서 많이 부끄럽지만, 지저분한 탓에 짐벌효과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