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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포보기도 팬텀에 눈깔을 달고 앺피뷔를 구현하다!

포보기(박해철) 2015. 4. 9. 11:25

애지중지하는 나의 팬텀(1)이가 지금 유통되는 팬텀-2 비플에 비해 할아버지뻘 되는 구형 모델인지라,

카메라랑 짐벌을 달고 하늘에 올리면 배터리시간이 길어야 8분... ㅠㅠ

그래서 지금껏 무게에 대한 부담 때문에 눈뜬 봉사처럼 오로지 조종기와 기체만을 보며 하늘 영상을 찍어 왔다.

 

거리감각에 대한 문제와 영상구도를 확인하고 찍지 못한다는 커다란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하늘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 하나로 만족하며 날려 왔는데...

요즘 조종기에 손가락이 익숙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니 은근히...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었던 '영숙씨'에 대한 그리움이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영숙씨가 뭐냐고 물으면... 그냥 웃지요 ^^;)

각설하고,

무엇이든 최저가에 도전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포보기가 다시 (밥도둑도 아닌...) 해외카드승인~도둑 사이트에

기어 들어가 가격들을 들여다 본다.

하~~~

관심없이 몇개월을 보냈더니 도도하기 그지없던 영숙씨 관련 옷가지(?)들의 가격이 아주 많이착해져 있다 ^^;

과거, 옷가지들(보내는거+받는거+보는거)을 다 더하기 하면 거의 30만원에 육박했는데... 

 

 

 

쇼핑카트에 영숙씨를 일단 밀어넣고,

몸치장하는데 필요한 목걸이,팔찌,벨트 등 엑세서리 몇개를 추가로 카트에 담으니, 그래도 착하디 착한 가격-

113달러가 된다. ㅋㅎ

(보내고 받는게 200원,400원 짜리도 아니고 무려 600원 짜리 인데도 말이다 ㅋㅋ )

 

 

 

이젠 열흘정도의 배송이면 학수고대의 설레임 조차 잊어버릴 정도의 초고속 배송이라 느껴진다.

어제 오늘에 걸쳐 모든 주문품목 도착!

 

일단 테이블에 늘어놓고 대충 대충 엮어서,

연기가 나진 않는지...폭발은 하지 않는지 테스트...

(전기에 대한 상식정도만 있으면 누구나 장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선 몇가닥은 납땜을 하고 타이로 묶고... 글루건, 3M양면 테이프 등등...

 

AV단자의 연결을 알수가 없어서 유튜브 검색을 하니 흰색과 초록색만 사용하면 된다고 하여 '보내는거'와 함께 연결.

혹시나 sj4000,sj5000사용자들은 '보내는거'와의 연결은 조심스러운 편이니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전원(빨간+ 검정-)선은 sj4000에 직접 전원을 충전하며 사용하게하기 위해서 만든것 같은데, +/-연결이 잘못되면 바로 카메라에서

 연기가 솟아 오를 수 있으니 주의 바람.

(카메라 사망한 사람들이 많다고 함. sj5000의 배터리로 영상을 찍으면 되기에 아예 연결하지 않는편이 안전하다. 포보기는 아예 끊어 버렸음!)  

 

 

여분의 리포배터리랑 연결해서 전원ON/OFF 스위치 까지 연결한 후 on으로 올리니 반갑게 영상이 나온다.

 

 

인터넷 눈팅으로 이래저래 자르고 붙이고 해서 꾸며 본것이라 모양새가 역시나 영~~ ㅠㅠ

35g정도의 무게가 더 추가된것으로 짐작되는데, 비행시간이 현저하게 떨어지지 않는것이 관건이다.

 

콥터의 모든 비행정보를 영상으로 알려주는 iOSD의 부재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이상으로 영숙씨와의 랑데부작업은  모두 끝!

 

그래도 타인의 도움없이 처음으로 해 본 작업치고는 순조롭게 구현된 것 같다.

이젠 이 늙은 팬텀이에게 더 이상 무얼 붙혀 볼 일이 없으니, 장비에 관련된 콥터에 대한 포스팅은 

오늘로써 마지막회이다 ㅋㅋ

 

일 마치고 오후부터 작업을 하다보니 곧 저녁이 된지라, 곧바로 야외 비행테스트를 할 수 없어서

사무실에 콥터랑 카메라+보내는것을 모두 연결해서 전원을 올린다음, 조종기만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사무실과 대각에 있는 골목으로 50미터 쯤 들어가서 조종기에 장착한 모니터를 켜보니,

와... 제법 음영지역임에도 화면이 나온다.

다시, 사무실이 직선으로 보이는 골목으로 100 미터정도 걸어들어가 테스트 해 보았는데, 영상에 그다지 노이즈없이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일단 테스트는 만족스럽다. 


사족:

SJ5000은  TV아웃을 'YES' 로 미리 지정해 놓으면 매번 번거롭TV아웃을 눌러 주어야 하는 SJ4000과 달리

그냥 AV단자를 꼽기만해도 알아서 모니터쪽에 영상이 출력이 된다.

벗뜨!!!  카메라가 이상스러울 만큼 방전속도가 빠르다. 분명 완충하고 꽂았는데 5분도 안되어 전원 OFF ㅠㅠ

이건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

[해결되는 내용이 있다면 해법을 첨부해 놓을 예정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