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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처가형제들과 거닐어 본 봄의 산책길

포보기(박해철) 2015. 4. 14. 09:32

 

 


 

일요일 아침,

이불속에서 늦게까지 뒤척이며 " 조기암나루터에 가서 바람이나 쐐고 올까?" 하고,

커튼을 열고 창밖을 보니 꾸무적한 재빛하늘이 짓눌러 내리고 있다. ㅠㅠ

기온도 다소 으시시한것이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날은 아니다.

 

그래도 황사를 머금고 있던 전날보다는 시계가 맑은느낌이 들기는 하다.

딱히 다른 계획도 없는지라 뮝기적 거리다가 점심때가 다 되어 처가집엘 가기로 결정.

 

정육점에 들러 돼지고기 네근을 썰어서 처가집으로 향했다.

처남은 장모님과 밭에 퇴비를 뿌리러 갔고, 오랜만에 얼굴을 보아서인지

막내 조카넘이 많이 흥분해서 반겨준다.

 

밭에가서 동네풍경을 하늘촬영으로 쭈욱 찍어볼 생각이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서 포기하고 밭주위에서 사진 몇장만 찍고 말았다.

 

역시나 너무도 귀엽고 이쁜 넘..ㅋㅋ

 

 

늦은점심을 돼지고기로 푸짐하게 먹고...

 

그래도 계절의 여왕이라는 4월인데 꽃구경 한번 없이 봄을 지나갈것같아

처남,처제랑 꽃구경 일정을 구상했다.

충주댐에 벗꽃이 한창이겠지만 사람들 바글거릴 걸 생각하니 선뜻 엄두가 나질 않고...

 

결국은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들릴수 있는 건국대 캠퍼스와 호암지에 들러서

한가로이 봄의 향기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사진은 흐린날인지라 전반적으로 조리개를 많이 개방했고, 콘트라스트를 조금씩 더 주어서

짙은 색깔로 만들어 냈다.

 

인물 좋다고 소문난 울 아들.. ㅋ부디 크면 인물값 좀 하고 살아야 할텐데... ^^;

 

역시나 까칠한 딸래미는 빠진 구성...

 

 

충주시민의 자랑 호암지로 이동...

충주에 살고있는게 고맙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멀리가지 않고도 자연이 주는 풍성한 혜택을 아무때나 늘상 누리고 있다는 것.

 

바람이 불어서 팬텀을 띄우자 마자 후딱 찍고 급히 내렸다.

옆에 호기심에 지켜보는 아저씨가 의식됐는지 급히 내리다가 자빠링~! ㅜㅜ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