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괴물 (Aka. 검은 늪지의 괴물 Creature from the Black Lagoon, 1954)
감독 : 잭 아놀드 출연 : 리차드 칼슨 / 줄리 아담스 / 리차드 데닝 / 안토니오 모레노
포보기가 소개 해드리는 일곱번째 이야기는 1954년작 고전영화 해양 괴물(원제: Creature from the Black Lagoon) 입니다.
1954년도에 만들어진 고전영화이지만 고전명작은 아니고, 흔히 말하는 괴수영화 특촬물로 일컬어지는 저예산 B급무비라 하겠습니다.
이 즈음 헐리우드에서 이런 괴수(몬스터) 특촬물들이 많이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영화정보사이트인 IMDB에 평을 보니
B급영화 치고 많은 팬들로 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며, 소수의 매니아까지 보유한 컬트 무비 쯤 되는 것 같습니다.
굳이 이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거의 60년전에 촬영된 흑백무비 이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취미생활로 하는 다이버들에겐
경이로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아가미인간'이라 불리는 괴물의 분장 (그래도 그 시절에 분장이 많은 찬사와 더불어 다른영화에도 많은 영양을 주었다네요~)등은
많이 어설프지만, 심해에 진화되지 않은 양서류의 '아가미를 가진 인간' 이란 새로운 형태의 몬스터 탄생은 지금보아도
상당히 참신하고, 무엇보다도 쟉크 구스또 할배가 아쿠아렁을 개발한지 10여년 만에, 이러한 스펙터클한 수중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데에 이 영화의 수중 촬영팀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중속에서 공기통을 장착한 에어건작살과 초기 수중카메라, 카메라에 장착된 거대한 랜턴 등이 등장하여 그 당시 생소했을
스쿠버다이빙 장비에 대한 역사적인 가치 또한 대단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맘에 드는 점은, 해양몬스터 영화답게 스토리 전개에 불필요한 대사와 장면을 많이 배제하고, 수중에서 괴물과의 사투 등
수중촬영 장면이 영화의 절반을 차지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옛날 영화임이 무색하게 촬영이 상당히 스피디 합니다.
근래에 그랑블루, 블루스톰 등의 해양 영화가 드물게 몇 편 있지만, 이 영화만큼 스쿠버다이빙 자체가 영화의 주된 소품으로
사용된 작품은 보질 못했습니다.
그야 말로 본격 스쿠버영화이며, 역사적인 가치가 대단한 영화작품이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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