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갑작스레 숙제가 있다고 말한것은 어제 저녁.
숙제내용은 부모님 직장에 가서 어떤일을 하는지 참관해서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것이었다.
우리때는 항상 부모님과 밭에서 일을 함께 해야 했기 때문에 따로이 현장학습이 필요치 않았는데,
요즘은 이러한 과제 부여로 부모들의 노고를 간접적으로 느껴보라는 취지인 듯 하다.
20여일전 미리 내어준 과제였지만, 그 사실을 다행이 전날 기억해서 통보 해주는 기특한 우리아들.. ㅡ.ㅡ;
내심 맘 편한 엄마를 따라가서 현장학습 하길 원했던 듯 했지만 전날 저녁에 통보해서
시스템이 존재하는 엄마직장(교육청)에 간다는것은 불가능 할수밖에...
햐여 내 직장(?)체험으로 대신 하기로 하고, 오후 1시30분 쯤 집에가서 학교 끝난 아들을 데불고 나왔다.
내 사무실로 데려 갈 필요없이 바로 작업이 예약된 거래처에 같이 출장을 떠났다.
거래처는 충주시내에서 십여킬로 떨어져 있는 탄용환경개발이란 회사.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서 직원들에게 아들을 뵈어주니 모두들 반갑게 맞아 준다.
김대리가 냉장고 문을 열어 고드름과자를 주며 아들넘을 반겨준다.
아직도 중2 우리 아들은 애기로 보이나 보다... ㅡ.ㅡ;
고드름을 입에 가득 물고 아빠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 아들..
아들넘이 무얼 생각하며 바라보는 걸까?
항상 천진난만 아무생각 없는 우리 아들....작게라도 느낀것이 있으며 좋고,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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