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동강송어횟집 에서
십여년 전, 한때 서울에서 살았던 때가 있었다.
물정도 모르고 그렇게 하고 싶었던 컴터가게를 몇 푼의 돈으로 막 시작하게 되었을 때,
명함에 잉크도 마르기전에 거래처 과장님으로 처음 만났던 조성호 과장님.
지금은 성호형님과 동생이 되어서 질긴 인연의 끈으로 서로를 부여잡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를 이용해 형수님과 모처럼 충주에 들러서 6년만에 해후를 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 받고자 삐뚤어지도록 밤늦게까지 술을 펐다.
나이가 나 보다 6살이나 많으시면서도 극강의 동안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사라져 가는 내 머리칼 마냥 형님의 머리에도 백발들이 사뿐이 내려앉아, 예외없는 시간의 만행을 피해가진 못하나 보다.
짧은 하루동안의 체류 였지만 너무나도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보고 싶을땐 이젠 보고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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