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일요일
처가 형제들과 오픈워터 해양실습교육을 울진에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른 아침, 너울성 파도가 있다고 전화는 받고 갔지만 도착해서 바다를 보니 역시나 바다가 소란시러워 보이더군요.
바다상황이 안 좋아 성배형님께 교육생들외 두명정도 난파선다이빙이 가능한지 여쭈어 보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십니다.
전날도 파도땜시 위험할 뻔 했다고, 너울성 파도라 샵에서 보유하고 있는 배로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교육보조나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내항(內港) 안에서 교육생들의 해양실습이 그나마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항안 테트라포트쪽에 입수를 하니 시야는 거의 제로상태입니다.
바닥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바로 옆사람도 식별이 불가능 할 정도이고 바닥은 수심이 무려 3.5미터 나오네요 ㅠㅠ
거의 안보이는 시야에서 처남과 처제를 데불고 다니며 유영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나마 뱃길쪽 가운데로 나가니 수심이 5미터 정도 나오더군요. (위험한 짓이지만 이날은 배들이 다닐 일 없어서 나가봤습니다)
처남,처제가 악조건에서도 침착하게 잘 돌아 당깁니다. 바닥을 기다시피 하면서도 둘이는 즐기는것 같네요 ^^;
반면 작은아버지는 공기먹는 하마~~ㅋㅋ
30여분 정도 다이빙을 끝내고 배안에 올라와 상황을 보니 바다 상황은 나아질듯 한 느낌이 없습니다.
일단 점심 먹고 상황을 살펴서 재개할 것을 결정하고 샵으로 철수!
그리고 ...
무심이 더더욱 사나와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밥 먹구 왔습니다.
그나마 처남이 급하게 사가지고 온 돼지고기&오징어 회로
푸짐한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었네요.
많이 실망스런 바다 상황이지만 악조건에서고 순조롭게 다이빙교육을 지도해준 동호회 동생 주노강사와
패닉먹지 않고 잘따라준 우리 교육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고생 하셨네요 ~~ ^^
역광 땜시 HDR모드로 찍은 사진. 바다도 하늘도 사람들도 즐거워 뵙니다. 하지만 바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첫 해양실습에 출정하는 아빠를 응원하는 딸 들..
샵에서 교육생들 장비를 대여해서 바리바리 싣고 다이빙 출발!
그래도 햇빛이 나니 가을 하늘이 상쾌해 보입니다.
작은 아버지? ㅋㅋ
그래도 바다로의 첫 입수인데, 많이들 긴장했겠지요?
첫 다이빙을 마치고 샾에 들어오니 바다가 점점더 성을 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백파(白波)까지 밀려오네요.
사진으로 포착은 못했지만, 파도가 이 사진보다 훨씬 높게 때려 주었습니다.
에그..ㅠㅠ 아무래도 오늘은 날이 아니여~ㅉㅉㅉ!!
맞어! 오늘은 정말 날이 아니여~~2
고기나 구워 먹읍시다~!
처가집 형제들 외에 합기도을지관님과 두분이 같이 해양실습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천상 귀요미 우리가족 꼬맹이!!
약속했던 놀래미,우럭회는 간데 없고 홍합만 풍성 합니다 ㅠㅠ
오래간만에 오징어회도 먹구...
그래도 즐건 점심 식사!
자격증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라이센스 수여식은 하지 못하고, 신고식으로 대체!
오후3시 넘어서니 바다가 살짝 평온을 찾는 모습입니다.
사부님과 같이 기념 촬영. 주노강사님 고생 많이 해써요~~ ^^
집으로 가는길 1
집으로 가는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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