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호핑업체 픽업차량이 부지런히 펜션에 차를 대는 바람에, 체크아웃을 하려고보니 팬션에 키가 하나 없는 것이었습니다.
찾다가 포기하고 결국은 요구하는 300페소를 쥐어주고 팬션을 나와 픽업차량을 타고 호핑업체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역시나 첫날 숙소와는 다소 궁합이 맞지 않았나 봅니다. ^^;
호팡업체 선정에는 많은 시간을 요했습니다.
첫째 판다논 섬을 가야 할 것, 음식이 맛있어야 할 것, 시간에 제촉받지 말아야 할 것,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해야 할 것 등 등..
그래서 세부여행 카페에서 매일밤 검색하고, 골르고 고른 호핑업체는 호핑의 절대 갑甲이라는 불리우는 바로
해피 인 세부! (http://cafe.naver.com/tourcebu)
호핑업체 사장님이 예상외로 젊으셔서 깜짝놀랐습니다. 친절함이 유별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역시나 너무나 친절한 설명에 짐도 맡아 주시고, 여권등도 알아서 챙겨주시고....
음.. 오늘은 이때부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호핑 진행에 대해서 상세히 지역과 활동내용,시간등을 설명 해 주십니다. ㅋ 하지만 저만 알아 듣겠지요? ㅋ
임페리얼 옆에 방파제에서 출발 합니다. 아침이라 바닷물이 많이 얕아져서 방카까지는 작은배 하나로 사람들을 태워 나릅니다.
출발과 동시에 망고를 잘라서 내어 줍니다. 역시 필핀에서 직접 먹는 망고가 최고로 맛있습니다.
잔잔한 파도에 파란하늘. 분위기 마구마구 업이 됩니다~
하늘도 바다도 모두,모두 BLUE! 파란바다,파란하늘을 허락해 달라고 필리핀 올때 마다 항상 기도 했습니다. ㅋㅋ
드디어 난루수안섬 명물 제티에 도착! 도착과 함께 힘찬 쩜~푸!!
아빠엄마두 딸래미들도 모두 쩜푸쩜푸~~!!
요즘 유행 한다는 '빠빠빠'춤을 선 보입니다 ㅋㅋ
난루수안에 도착해서 섬 뒤를 배경으로 단체인증샷. 단체 쩜뿌!! 우리 마누니은 포비같애~~ ㅋㅋ
난루수안 제티 다리아래에서 스노클을 시작 했습니다.
역시 물속에서 물만난? 임오복이 우월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저 물놀이 시키느라 지금까지 돈 않이 들었습니다. ㅠㅠ
역시 명불허전! 난루수안은 정말 아름다운 섬이더군요. 섬주인이 한달에 1~2억씩 관광수입을 챙긴다고 하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섬이라
생각될 정도로 콘텐츠가 풍부한 섬입니다. 섬에는 식당과 작은 숙소를 제외하곤 때뭍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노클을 위해 제타아래도 들어가니 담쉘종류와 스내퍼무리들이 빼빽히 군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피딩을 많이 하니 오히려 다이빙때보다도 더 많은 고기들을 보게 되네요 ^^
난루수안에서의 즐건 스노클을 마치고 30분정도 배를 타고 판다논 섬에 도착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다논섬에 꼭 가고 싶다는 바램이 있어 호핑투어 예약시 최우선 조건으로 확인해 볼 정도 였습니다.
몇 년전 막탄에서 카빌라오로 다이빙을 나갈때 지나가던 섬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서 가족형제들에게도 꼭 보여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에 욕심을 내 본 곳입니다.
역시나 바다 한가운데 자그마하게 떠있는 섬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허름 하지만 이국적인 어촌풍경이 무척이나 낭만적인 공간입니다
섬에 상륙을 하니 화려하진 않지만 평화로운 섬의 풍경이 보입니다. 날씨는 기대한것 보다는 좋질 않아서 다소 뿌옇게 보이네요.
처남가족들의 해외 첫나들이. 좋은 매형을 두어서 참 좋은 곳을 골라서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 ㅋㅋ
처남댁은 막내 수민이가 많이 맘에 걸렸을 듯. 다음엔 수민이도 함떼 데려가셔요~
섬 주변으로 원두막과 어울러져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내심 와이프와 한컷 찍히고자 하는 맘도 있었지만 그닥 협조를 안하는 관계로
다른 가족들 사진만 열심히 찍어주고 있습니다.
작은 아버지네 꼽사리 끼어서라도 한장~~ ㅡ.ㅡ;
섬에 도착하자마자 스텝들이 분주 해지기 시작합니다. 해피 인 세부 호핑에 자랑인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투어내내 현지식을 고집했지만 역시 필리핀에서 먹어보는 김치한조각의 맛은 무엇과도 바꾸기가 힘듭니다.
이거 필리핀 배추가 더 맛있는것 아닐까요? ㅋㅋ
꼬치를 볼때면 생각나는 딸래미.. 그렇게 좋아라하는 꼬치를 저만 먹게되니 미안함이 듭니다. 내년 보홀투어엔 꼬치나 잔뜩 사 먹일 계획입니다.
'산미구엘 페일필센' 필리핀에 오게되는 절반의 이유는 바로 '너' 때문이란다~~~^^;
해피인세부의 싱어 특별공연과 함께 펼쳐지는 판다논에서의 럭셔리엘레강스 점심식사.
할아버지?가수님께서 무려 4곡을 선곡 해 주셔서 분위기 최고였습니다. (팁의 효과가 다소있었던 듯ㅋ) 빨랑 팁모아서 새기타를 징만하셨음 좋겠더군요 .
해변에서 바라본 고즈넉한 원두막의 풍경들 여러장. 그런데 이 원두막은 왜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함이 뒤늦게 드네요.
애정이 꽃 피고있는 처남 부부.
이 좋은데에서 사진도 안 찍고, 도대체 와잎(임오복씨)은 어디에... ?? ㅠㅠ
처제는 그새 불가사리스톤을 주워 왔내요, 마치 과자모양 같습니다.
천진난만한 필리핀 어린 아가씨들. 먼발치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바로 얼굴들이 밝아집니다.
'해피인세부' 팀의 리더 마이꼴. 아기공룡둘리에서의 마이꼴이 별명이라 하던데 정말 마이꼴이 딱들어 맞는 이름 ^^
다음날 다이빙투어에서도 반갑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방카는 힐루퉁안섬으로 향합니다.
아이들도 정말 즐거워 할만한 호핑인듯 합니다. 스탭 하나하나가 정말 친절하고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해변에서 아이들이 여러 전리품들을 주워 왔네요
힐루퉁안으로 가는길 스탭한분(이름이 조?)이 절정고수의 포스로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꿈까지 꾸고 잠꼬대도 할 기세.. ㅋㅋ
힐루퉁안에서의 스노클을 시작합니다. 난루수안보다 수심이 깊어서 임오복은 더욱 더 즐겁습니다.
물속에서 제대로 부부사진이 찍혓네요. 카메라들고 있는 저 또한 멋져보입니다. ㅋㅋㅋ 사진찍어준 호핑업체에 감사 ^^
여유로워 보이는 처남의 잠형실력!
조카들도 완전 물개들~~
임씨가문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 (우리가문은 엄니랑 저 빼놓고는 딱히 바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어유~ ㅠㅠ)
살짝 저무는 햇살의 느낌이 즐거운 호핑의 종료를 알려줍니다.
새벽녘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고 멋진 3개의 섬을 탐험하며 즐긴 최고의 시간들 이었습니다.
세부에 수많은 호핑업체가 난립을 하지만 그 중 최고의 호핑업체를 선택해서 최상의 코스를 만들어내어주신 박해철님.. 오잉?
아.. 접니다. 저에게 감사드립니다 ㅋㅋ ^^; (에헤라디야~ 북하고 장구함 쳐보자!)
호핑을 끝내고 업체사무실에 들어오니 벌써 5시가 다 되어 가네요.
적극적으로 3개의 섬을 즐기지 못했다면 한시간 정도는 일찍 들어올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주어진 시간을 최고로 즐긴것 같습니다. (이른바 '뽕'을 뺐다는...)
호핑사무실에서 맡겨놓은 짐과 여권등을 챙기고
사무실에서 제공해준 지프니를 타고 이미 예약해 놓은 스토리콘도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거리가 임페리얼 바로 옆이다 보니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네요.
우리에게 배정된 숙소는 5층에 502,503,505,507호
505호는 별도로 패밀리룸으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콘도는 따악~ 생각했던 수준. 그 이상,그 이하도 아닌 '적당' 수준이라 생각하면 될정도 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리모델링을 했던 터라 그닥 럭셔리 하진 않지만, 바깥 레져활동을 주로 하게될 우리 컨셉에 무척 경제적인
비용에 3일을 보낼수 있어서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좋은점은 방 크기가 여유롭다는 것. 슈페리어룸도 참 넓네요.
패밀리룸은 열명이 한자리씩 차지해도 여유로을 정도로 넓습니다.
짐을 풀고 샤워를 마친 후,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됩니다.
제가 미리 공부해 놓고 찍어놓은 식당맛집 리스트는 십여개 정도.
오늘은 첫날이니까 가장 가깝고 세부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마리바고그릴로 정했습니다.
원래는 맛사지 받고 오후 8시쯤 간다고 예약을 했으나, 맛사지샵에 인원(테라피스트)이 없던관계로 뒤로 미루게 된것입니다.
거리는 숙소인 EGI스토리 콘도에서 북쪽으로 불과 500미터 정도..
마리바고그릴로 가는길에 수많은 현지아이들이 몰려듭니다. 각기 목걸이,팔찌,우클레라등을 가지고 와서
익숙한 한국말로 사달라고 졸라답니다. 하나에게 선심을 베풀게 되면 떼거지로 덤벼들께 뻔하므로 무대응으로
대하라 일러 줍니다. 아이들이 있는 돈구네가 역시 집중 타켓이 되는것 같더군요.
마리바고에 도착하니 오후 6시 반 정도.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있으나 예약없이 가도 될정도로 공간이 크더군요.
역시 한국사람들이 80프로 정도 차지 하는것 같습니다.
분위기 좀 내볼까 해서 정원쪽 테일블로 자리를 정했습니다. 좀 덥고 고양이들이 발사이로 횡단하긴 하지만 분위기는 괜찮더군요.
음식맛은 괜찮았던 정도. 직원들은 무어가 바쁜지 부르기도 쉽지가 않고 불러도 빠릿한 느낌들이 없습니다.
도가니탕의 한종류였는데 국물이 무척짭니다. 하지만 괴기맛은 정말 좋더군요.
맛나다고 소문이 자자한 갈릭라이스는... 예전에 자주 찾던 AA+ BBQ보다는 못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 저것 시켜서 먹고, 별도로 갈릭크랩도 주문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가지고 나오질 않습니다.
포크들고 15분을 기다렸을까요? 결국 기다리다 지쳐서 취소! ㅠㅠ
갈릭크랩까지 나왔으면 다른것도 좀 더 주문해서 먹었을텐데 기다리다보니 짜증이 살짝나서 일어서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먹질 않아서인지 저렴힌 가격때문인지 10명이 식사 했는데 금액이 3,000페소 조차 나오질 않네요.
식당을 나오니 어린아이 하나가 달라붙어서 물건을 사달라고 또 보챕니다. 다소 울음섞인 목소리로
" 한국 사람들 돈 많아요. 근데 왜 하나도 안사주시는 거예요?" 라고 칭얼거립니다.
잘해봐야 우리 수근이 또래 정도일텐데, 단돈 몇 페소를 위해 저렇게 늦은밤까지 치열하게 살아 가는모습을 보니
내가 저 사람들의 값싼 노동력과 물품을 이용해서 즐기며 놀고 있다는 점이 상기기 되면서 가슴 한켠이
찡하게 저미어 오는걸 느끼게 됩니다. ㅠㅠ
돌아오면서 세이브모어에 들려서 100달러 환전을 하고 과일가게에 들려서 망고와 여러 과일들을 샀습니다.
이제 9시로 예약한 스토리콘도 옆의 힐링마사지 샵으로 갈 차례입니다.
마사지 받기위해 힐링아시아스파에 도착했습니다.
헉! 도착하고 나니 한국인 스텝이 당황한듯 벌써 왔냐는 표정이 되네요. ㅡㅡ;
9시로 맛사지예약을 이미 해 놓았는데 없소의 메모엔 10시로 예약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보아하니 마사지사들이 확보가 안 되어있는 눈치더군요. 할로윈데이가 끝나고 만성절인가 하는 명절도 끼어서
맛사지사들의 수급이 쉽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시가 되어도 분명 온가족이 맛사지 받는게 불가능할거란 느낌이 들어서
결국 단체마사지는 캔슬시키고 세명의 마사지사를 콘도로 출장을 불러서 원하는 아줌마들만
마사지 하는걸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장봐온 망고가 풍년이네요. 하루 평균20개씩 매일 밤,아침 마다 바둑판을 그어서...ㅋㅋ
콘도에 넓은 패밀리룸에 들어오니 온몸이 나른한것이 아무 생각 없어집니다. 장 봐온 망고등 과일들 맛을 보고
산미겔 두어병 마시고 나니 전에 없던 초저녁잠이 쏟아지네요. 하기사 전날 두어시간 자고 하루종일 깔깔거리며 보냈더니
행복한 피곤감이 고개를 처 박게 만들어 버립니다. ^^;
출장오는 맛사지를 받겠다는 마누님을 뒤로 하고 저는 제 방으로 가서 푸욱~ 취침!!
이렇게 행복한 1일차가 종료되었습니다.
'? 포보기의 여행, 사진과 영 > 포보기's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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