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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필리핀세부 가족투어-11월 3일 스쿠버다이빙,시티투어

포보기(박해철) 2013. 11. 9. 19:32

 

금일의 계획.

 

오전에 우리부부와 처제,처남,작은아버지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처형과 처남댁,작은엄마는 패러세일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잠깐의 여유시간을 가진 후 세부시내로 차를 렌트해서 간단히 시내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은 쉬는 걸로 여유계획을 세워 났었지만 오늘도 결국은 꽉 찬 하루스케쥴입니다 ^^;

 

숙소로 잡은 EGI호텔내에 스토리콘도는 가격대성능비는 매우 만족 스러웠지만 ,

작은부분에서 다소 불편함을 초래하는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청소요청 팻말을 붙혀놨음에도 저녁에 들어와 보면 한 두가지가 꼭 빠져있더군요.

타올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던가, 혹은 화장지가 다 떨어 졌는데도 갈아주고 가지 않는 경우, 비누가 있는날은 있고

없는날은 없는 경우 등...

이날은 모든 숙소에 타올을 가져다 주질 않아서 멘붕이 왔습니다.(저녁에 한국매니저와 연락이 되어 받을 수 있었네요 ^^;)

그래서 그 마지막날 침대에 팁은 생략하기로 결정. ㅡㅡ;

 

아직 관리 인원이 많지 않은건지 업체와 직원들과의 원할한 소통이 힘들다는 느낌 입니다.

그리고 구내전화가 없는관계로 불편사항이 생기면 직접 아래층 스낵바까지 달려가서 클레임을

요청 할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숙소에선 와이파이가 거의 힘들다는 점 정도...

그 점들을 뺀다면 조용하고 넓은 방,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는 멋진 전망(숙소에 따라 다름), 타 리조트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두개의 넓은 풀장(옥상에도 있다고 하던데 가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탁 트인 전망의 비치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엔 절대 없을 각양각색의 새들을 볼 수 있는 조류원(園)까지 보유하고 있네요.

 

우리부부가 썼던 가장 작은방도 이 정도의 여유공간이 나옵니다.

 

 

이날은 호텔뒤에 있는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주로 빵과 스프, 버터 쨈,소시지 등이 제공되는 식당이더군요.

1인 250페소 정도 가격이 나온것 같은데 가격대 성능비치고는 so so 했다는 평을 주고 싶습니다.

계란후라이도 부탁하면 바로 부쳐 줍니다. 아이들은(초딩) 요금을 받지 않더군요 ^^

3일정도 일정이라면 하루 쯤 가볼 만한 식당이라 여겨졌습니다.

 

패러세일링은 10시에 출발이고 우리는 8시30분 출발이라, 다이버들 먼저 부산을 떨며 콘도의 로비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사장님이 안심이 되셨던지(어제의 다이빙을 봐서 안심이 되셨나 봅니다.) 금일의 다이빙은 리조트에서 매니저로

일 하시는 양강사님과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키가 무척크고 마른체구의 양강사님은 나이는 좀 되어보이시는데, 아직 미혼이라고 하시더군요.

얼굴에서 살짝 가수 김C의 느낌이 났습니다 (죄송~) ^^;

오늘 제가 요청한 포인트는 정어리떼로 유명한 콘티키와 수장된 경비행기를 볼 수 있는 탐불리포인트 입니다.

 

처남은 놀이동산에 개구쟁이 같습니다 ^^ 백업가이드에게 요청해서 제 카메라도 찍었습니다.

 

 

콘티키에 정어리떼가 아직까지는 있긴한데 예년보다는 그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날 정어리떼는 여기저기 소그룹으로 산재되어 있어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정어리떼를 제대로 찍으려면 좀 더 시간이 걸려야 할것 같습니다.

 

적으면 적은대로 활동성이 크면 좋았을텐데.. 애들이 당체 기운들이 읍써~~~ㅠㅠ

 

크게 기억나는 순간없이 잠시 수면휴식을 취한 후 탐불리포인트로 가기로 했습니다.

첫 탱크를 마치고 방카에 올라오니 처제의 상태가 메롱입니다.

차멀미,배멀미,비행기멀미도 안 한다는 처제는 특이하게도 물멀미를 한 답니다 ^^;

그래서 파도를 쳐다보면 멀미가 팍!

전날 약을 사 먹었는데도 역시 필리핀 약발은 받질 못했나 봅니다.

처제는 다이빙을 그만 끝내기로 하고, 나머지 우리 네명이 2명의 가이드를 받으며 탐불리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했습니다.

 

유명한 탐불리의 경비행기 포인트 입니다.

 

엔진기관들이 몇개는 남아 있어야 부착물들이 달라 붙었을텐데, 속을 모두 께끗히 뜯어내어 안쪽이 썰렁합니다.

다이버들이 옆문으로 들어가서 앞으로 나오는 방법으로 사진촬영을 하게 됩니다. 다소 난이도가 있는 과정이지만 다들 잘 해내는군요. ^^

개인적으로 난파선의 매력보다는 별 감흥은 없었던 편.

파란멍게

 

월쪽을 따라가다가 어느 한 지점. 양강사님이 바위틈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가 보니 바위틈새로 사진이 놓아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분의 영정 사진인 듯 합니다. 다이버로서 애도를 드렸습니다.

 

탐불리 포인트의 여러 풍경 들 -

 

콧수염으로 봐서는 쏠종개는 아닌것 같고, Convict Blenny 피쉬 인듯 함

 

씨워킹하는 포인트 인지 옆에서 관강객들이 투명 헬멧을 쓰고 고기들에게 피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다이빙을 즐겁게 종료했습니다. 오픈워터 다이버들이 놀랄 정도로 바다에 잘 적응하는 바람에  기대치않게 총 5회의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무척 흐믓합니다.ㅋㅋ

 

마지막 다이빙을 마치고 막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초보다이버들을 안전하고 잼나게 인솔해주신 엠지다이브센터 사장님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와는

정말 흔치 않게 궁합이 잘 맞았던 막탄에 다이브샵 이었습니다. ^^

 


콘도로 돌아오고 나니 이미 페러세일링을 했던 팀들은 들어와 있더군요.

15분 정도 타고 내려오니 다소 허무한 눈치들입니다. 로칼가격으로 저렴하게 했음에도 1인당 2,000페소가 넘는 만큼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닌듯 합니다.

여행사패키지 통해서 페러세일링을 즐기는 분들 생각하면 그닥 권 할만한 레포츠는 아니겠더군요.

나중에 들었지만 현지가격 정상가는 3,000페소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ㅠㅠ

 

그래도 사진을 보니 즐거운 시간들 보내신것 같아 흡족합니다 ^^

 

샤워를 끝내고 패밀리룸으로 갔더니 처형이 제게 편지를 썼다고 건네 주십니다.

오잉? 왠 편지??

와이프에게 마지막 편지를 받아 본 이후 20년만에 편지를 다 받아보네요. ^^;

 

낭낭히 써주신 글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아늬~~~ 이거슨 러브레따??

 

사랑하는 xx(제 이름) ㅋㅋ

끝까지 명랑하게 읽어 내려가려니.... 애구 갑자기 눈물이 주책맞게 흘러 내립니다. ㅠ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걸 확인하는 순간만큼 난감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은 없을것 같습니다.
엉엉

 

점심을 어찌할까 하다가 가까운데 이태리 식당이 있는걸 기억했습니다. 이름은 ' 라벨라 나폴리 '

조카들도 있고 하루정도 피자나 스타게티로 점심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몰려들 아이들때문에 부담은 됬지만 또다시 슬슬 걸어나가 봅니다.

하지만 대낮엔 아이들도 영업을 접는지 그닥 많은 아이들이 보이진 않네요.

 

 

역시 산미구엘 기본에 피자 큰거 두판, 파스타랑 스파케티등을 주문했습니다. 맥주안주로는 최고의 선택 이었던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만족하게 먹구 나왔네요.

 

제가 스파게티에 핫소스를 듬뿍 발라서 피자에 싸먹으니 맛이 환상적입니다. 맥주가 꼴깍꼴깍 참 잘도 넘어 갑니다

 

고고 고고

 


점심을 먹고 부랴부랴 들어가니 벌써 픽업약속을 한 오후 3시가 다 되어 갑니다.

필리핀에선 왜 이리 시간이 빨리가는지 잠시 한눈만 팔면 시간이 광속으로 흘러 갑니다 ㅡㅡ;

3시가 되니 역시 로비앞에 차가 대기 하고 있습니다.


해피인세부 사장님께 렌트를 예약했는데, 소탈하게 생긴 드라이버가 15인승 도요다밴을 끌고 픽업을 나왔네요.

이름은 빅(Vic)이라는 친구인데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가 보더군요. 차량을 출발시킬때, 설때, 음식먹을때 항상 성호 긋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예의도 너무 깍듯해서 말끝마다 써(Sir)를 붙혀 줍니다.

대신 말수는 별로 없어 제가 물어 볼때마다 친절히 안내해 주는 정도...

(영어도 많이 딸리는데, 괜히 농담 따먹기 하자고 덤비면 참으로 곤란합니다 ㅠㅠ)

행선지로 정한 산페드로요새와 산토리뇨 성당의 위치가 남쪽 세부항 밑으로 있기 때문에 막탄브릿지보다 오래전 세워진 올드브릿지를

건너서 가고 있습니다.

 

마젤란 십자가 앞. 이곳도 목걸이 팔러다니는 애들이 바글바글 하네요 ㅠㅠ

 

이때까지도 카메라가 고장난것을 모르고 그냥 찍고 있습니다. 애써 복원시킨 사진들도 있지만 사진들

대부분은 과다노출로 버리게 되었네요.

 

 

이번에 세부를 덮친 7.2도의 지진에  종탑이 무너지면서 전 세계에 화제가 되었던 산토리뇨교회.

가보니 바닥에 종탑의 벽돌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게보이고, 사람들 들어가지 못하게 금지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1565년 프레이 안드레스 데 우르다네타 신부에 의해 지어졌으며, 세부의 수호신인 검은 산토 니뇨(아기예수)의 이미지가

발견된 위치에 건축되었다.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유물인 산토 니뇨상(아기예수상)을 라자 후마본 왕의

부인인 주아나 여왕에게 세레 선물로 주었다.

산토니뇨 상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필리핀을 떠난 1565년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미구엘 로페즈 데 레가스피의 병사들이

일으킨 화재가 일어난 장소에서 나무 상자에 봉해져 보관된 채로 발견되었다.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는 400년 역사를 가진 필리핀을 기독교국으로 인정하여 준대성전으로 승격시켰으며, 현재 이 교회는

오스메냐로에 위치해 있다 - 위키백과에서

 

산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는 1565년 지어진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입니다.  해적과 침략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처음에는

통나무와 흙구조물로 지었다가 몇 년 후 높이 20m, 출입문 30m, 그리고 두께 8인치로 확장했으며, 전체 2025㎡의 면적으로 석조 성벽으로

 재건축되었습니다.

 

 

 

 

고고

 

 

 

중국인들이 세웠다는 도교사원 입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아.. 정말 열심히 돌아 댕겼군요. 사실 이곳은 몇년전 다녀왔던 곳이고, 볼 것도 별루 없어서 스케쥴엔 아예 넣지도 않았던 곳인데,

드라이버 빅이 왜 이곳을 제외했나 의아 했던지 도교사원은 안 가보냐고 저에게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바쁠것 같아서 그랬다고 혹시, 시간은 되겠냐고 했더니만,  예써~~! (Yes sir!)

 

 

전에는 동호회원님들과 함께해서 였던지 많이 시시하고 땀만 삘삘났었는데, 가족들과 같이 오게 되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가는 곳 마다 다들 재밌다고 하니, 이해는 잘 안되지만 그래도 가이드를 해주는 입장에선 기분은 좋습니다. ㅋㅋ

도교사원의 자랑은 확 트인 세부바다의 전망인데,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멀리 막탄 앞바다의 푸른 수평선은 보기 힘들더군요.

 

 

도교사원에서 30분 정도 산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차에 에어컨도 끄고, 등산아닌 등산을 하여 탑스 바로 아래에 있는 '란타우'라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드라이버 빅이 산꼭대기로 늙다리 차를 인도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네요 ^^.

 

란타우는 '전망이 좋다'라는 세부아노語로, 말 처럼 전망이 좋은 세부지역 두 곳에 최근 세워진 필리핀현지인 식당입니다.

현재 관광객 사이에선  " 대세는 '란타우'다 " 란 말이 돌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곳입니다.

이곳 부사이에 하나, 그리고 막탄 코르도바 지역 수상(水上)에 지어진 또 하나의 란타우가 있습니다.

원래 계획으론 전날 다이빙 끝내고 코로도바로 가서 멋진 노을 보면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다이빙을 끝내고 오니

그 사이 저녁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포기하고, 이날 야경이 환상적이라는 탑스힐에 위치한 부사이 란타우로 일정을 정했습니다.

 

역시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명불허전의 멋진 세부야경이 식당아래로 멋지게 펼쳐지고 있네요.

 

 

이곳의 자랑은 필리핀 전통식당에 맞게 그릴류의 해산물,돼지,닭튀김 등의 요리였는데, 우리 임오복 여사께서 그동안 느끼한것에 질렸는지 염소들이나 즐겨찾는 요리들로 대부분 주문을 하더군요.

작은 아버지는 크랩류를 드시고 싶었는데 결국은 야채위주의 건강식?으로 만족하고 왔습니다.ㅡㅡ;

한사코 거절하는 빅도 함께 식사하자고 불러내여 가족들과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인간세상, 신물나는 계급사회를 이곳에서도

준수하며 보내고 싶진 않았습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고맙더군요 ^^

 

 

란타우 포토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란타우식당을 나와서 이젠 숙소인 스토리콘도로 돌아가야할 시간.

세부시내를 관통해야 하기에 한 시간정도 걸려서 가야 할 무척 멀고도 지루한 길입니다. 눈감고 졸면서 한 시간만 달리면

도착하겠지...

그런데 뒤에서 처형이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호응하는 자매들... 처남이 뽕짝으로 리드를 하고 잠시 남해 벗꽃관광 가는 분위기로 진행 됩니다. ㅋ

빅에게 작은 소리로 " 쏘리 포 노이지~ " ㅡㅡ;  하지만 빅은 " 노노~! 아이 라이크 잇! "  ㅋㅋ

뽕짝에서 만화영화주제가로, 다시 동요로, 변화무쌍한 레파토리로 세부의 마지막 밤을 여백없이 채워 넣고 있습니다. ^^;

 

 

콘도 근처 세이브모어에 도착해서 빅과 이별을 한 후 환전과 저녁에 야참으로 먹을것을 사러 들어갔습니다.

세이브모어에서 나와서는 과일가게에 들려서 망고 등 과일과 숙취해소에 좋다는 보코쥬스,

닭꼬치,내장꼬치,돼지고기꼬치 등등을 샀습니다. 시장의 풍경이 전형적인 필피린로칼의 분위기로 다가옵니다.

 

 

역시나 이밤도 필리핀 친구 하나가 집요하게 우클레라를 팔아 볼려고 처남가족을 따라 다니는군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집중타겟이 됩니다 ㅡㅡ;

안 그래도 데려오지 못한 세살박이 막내 수민이가  생각 날것 같아 처남에게 사줄것을 제안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600페소를

부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300페소를 불렀고, 이리저리 실갱이 하다가 결국 350페소로 합의봐서 수민이 선물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저녁늦게 마사지를 예약하려니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콘도로 들어가 준비해온 소주와 산미구엘맥주랑 꼬치를 안주삼아서

술파티나 벌이자고 제안 했습니다.

 

다양한 안주거리가 조그만 식탁에 놓여지고 있습니다.

 

으이... 냄쉐이~~~ ㅠㅠ 아무리봐도 두리안은 똥과 생김새 냄새로 보아 사촌지간임이 분명합니다. 쿨럭!

 

 

 

밤 깊도록 한잔두잔 하면서 가족간에 옛날 이야기로 ... 음...전 잘모르겠고, 형제들과의 소중한 힐림타임이었다는

후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임씨(氏)가문 사람이 아닌 제겐 다소 곤란한 주제 였기에 초반에 소맥 몇잔으로 그만 떡실신~~~ ㅡ.ㅡ;

 

이렇게 세부투어의 마지막밤은 힐링타임으로 깊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