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sj5000+의 실제 기능과 동작, 그리고 이미지품질 등을 sj4000과 다시 비교하며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사실, 포보기가 GoPro3를 다시 중고로 구입할까? 하다가 변심한 부분이 바로 sj5000+가 갖추고 있는 내부구성 때문이었다.
사양서에서도 나와 있듯 sj4000의 이미지 센서는 대만의 Novatek 96655를 사용한 반면,
sj5000 plus 는 국제적 브랜드라고 할수 있는 파나소닉의 리얼 1600만화소를 지원하는 MN34120PA 1/2.33" CMOS Sensor를 사용한다.
게다가 캠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DSP는 고프로 HERO 3+ 에서 사용했다는 Ambarella A7LS75 DSP+ 아닌가?
그래서 이번 sj5000+는 sj4000보다 기대치가 더 높았던것이 사실이다.
SONY 센서+ Ambarella 를 사용하는 고프로 HERO3 와 PANASONIC센서 + Ambarella 를 사용하는 sj5000+ 의 경쟁력이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GoPro와 무려 4배나 되는 가격차를 sj5000+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성능이 충분히 상쇄해 주리라 생각 했다.
그런데...
역시, 가격대비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많았나 하는 생각이 리뷰를 진행하면서 들기도 한다 ^^;
■ 전원 on
고프로와 sj4000은 큰 매력 중 하나는,
전원버튼을 누르면 숨고를 틈 없이 곧바로 화면이 나오고, 즉시 녹화가 가능 했다. 사진을 찍는다 해도 몇 초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좀더 최신 스펙인 sj5000+가 이런 기대를 무너트리고 만다.
[사진] 동시에 전원버튼을 눌렀지만 좌측 sj4000은 이미 영상 녹화가 준비된 반면, sj5000+는 로고화면을 내 보내고 있다.
테스트한 결과 sj5000+가 sj4000보다 무려 두배의 부팅시간이 더 걸린것.
휴대폰 스톱워치로 시간을 쟀는데 sj4000은 3초정도인 반면 sj5000+는 무려 7초의 시간이 소요가 됬다.
백문이불여동영상!
영상에서 보다시피 켜는데도 sj4000과 비교해서 확연히 느리고, 게다가 전원을 끌때도 sj4000이 1.5초정도 누르면 바로 꺼지는 반면,
sj5000+는 3초정도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만 전원이 Off 된다.
아무래도 PANASONIC센서 + Ambarella DSP의 구성이 그리 조화롭지는 못한가 보다.
즉시 녹화를 해야하는 액션캠의 속성상, 켜는데만 7초, 끄는데만 4초의 시간은 큰 단점으로 부각될것이 분명한다.
그리고 또하나의 문제는 비프음.. ㅠㅠ
시작,종료음도 세련되게 하려고 했는지 딩뎅동~♬♬ 소리로 바뀌었는데, 문제는
소리가 너무 작다는 것.
SJ4000은 경망스럽지만 경쾌하게 켜지는 사운드의 소리가 듣기 좋았는데, SJ5000+에서는 오히려
기능이 퇴보한것 같다.
특히나, 콥터의 짐벌에 캠을 장착하게 되면 액정화면이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오직 소리로 켜고,끄는 것을
알아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ㅠㅠ
■ SJ5000+ 의 메뉴구성
단촐했던 SJ4000의 메뉴에 비해 SJ5000+은 더욱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번에도 한국사용자들을 실망 시키지 않고 10여개 정도 지원되는 언어지원 메뉴에 한국어도 버젓이 존재한다.
GoPro社도 이젠 정신 차릴 때가 된것은 아닌지...
전원버튼을 누르면 한참(!)만에 볼 수 있는 SJCAM의 로고. 그리고 SJ5000+라는 촌시런 컬러그림이 함께 나온다.
부팅이 끝나고 화면이 켜지면 바로 녹화할 수 있는 동영상 모드가 나오며, 전면부에 있는 선택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모드가 나온다.
상단중앙에는 선택된 해상도, 상단오른쪽에는 사용가능한 메모리용량이 나오고, 화면 하단부에는 현재의 날짜와 시각이 표시가 된다.
다행스런것은 SJ4000은 배터리를 빼면 모든 설정이(날짜까지도) 초기화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행이 이번 SJ5000+에서는
그 결함이 해결되었다.
선택버튼을 누를때마다 계속 메뉴가 전환이 되는데, 순서대로 동영상 재생모드, 사진 재생모드가 나오게 된다. 상단에 확인버튼을 누르면
각각 PLAY되는 것을 볼수 있다.
이후로 메뉴가 워낙 많아서 4~6개의 사진들을 이어 붙여서 포스팅 한다.
그 다음 선택버튼을 누르면 이젠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구입의 주목적 이었던 1920X1080 60p모드가 보이고,
아래로 슬로우모션 처리가 가능한 1280X720 120P 모드와 극강의 슬로우 처리가 가능한 848X480 240P모드도 지원한다.
맨 아래 오른쪽의 사진은 포토모드의 지원해상도 인데 최대 1,600만 화소인 4608X3456사이즈의 해상도가 지원된다.
1,200만 화소를 지원한다고 하는 SJ4000의 NOVATEK 이미지 센서는 실제 500만 화소를 뻥튀기 한 것처럼 보였는데,
SJ5000의 PANASONIC 이미지센서는 1,600만 리얼 해상도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 아래도 각종 메뉴들이 배열되어 있다.
사실 그냥 액션캠에서 별로 눌러볼 일들이 없는 기능 들이다. 그리고 여타 디카에도 대부분 있는 기능들...
배터리가 좀 더 닳을까봐 맨 아래있는 WIFI표시등은 '아니오'로 지정했다.
아차피 4년먹은 내 3G휴대폰은 와이파이도 제대로 켤 수 없을 정도로 사경을 헤메고 있는 처지라, 앱을 깔아서 테스트 해 볼일도 없고
고프로때와 마찬가지로 그닥 사용 할 필요성도 없다.
괜스레 WIFI켰다가 콥터라도 노콘으로 떨어진다면... ㅋㅋㅋ
딸래미 휴대폰으로라도 와이파이 사용기를 올려 볼까 하다가... 다른 테스터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
나머지 모든 메뉴를 하나의 이미지로 모았다.
기존 SJ4000은 최대 ISO가 1200이었지만 SJ5000은 ISO1600까지 지원됨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펌웨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버전이 SJCAM VER 1.4로 가장 최신 버전이다.
간혹 전원을 켜자마자 선택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꺼져버리는 증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아마도 펌웨어문제가 아닐까 한다.
차기 펌웨어에서 해결을 해야 할것 같다.
■ SJ5000+ 의 동영상 성능 및 화질.
동영상 테스트를 위해서 아래와 같이 허접하게 만든 만능 30cm 자에 두개의 캠을 매달아서 비교샷을 찍게 되었다.ㅋ
※ 테스트를 시작 하기전, 이미지 품질에 대한 객관화를 위하여 모든 설정은 초기 설정값으로 돌려놓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엔 '백문이불여유투브...'
어제 고향인 괴산에 가던 중, 차안에서 찍은 영상과 오후에 사무실 앞, 저녁에 집안에서의 촬영샘플이다. 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1080P 해상도로 PLAY를 설정, 볼 수 있게 하였다.
예상대로,
동영상은 60P가 지원되기에 만족스러웠고 화질또한 기존 SJ4000보다 월등했다.
색감은 호불호가 나뉠듯 한데,
SJ4000은 살짝 색온도가 차가운느낌에 포토샵의 자동레벨처럼 콘트라스비가 큰 느낌이라면, SJ5000+는 노란색감이 좀 과다하게 느껴지고,
색온도가 좀 더 올라가서 포근한 느낌과 저조도에서 좀 더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선명도이다.
다소 어두워 보이긴 하나, 영상을 확대했을때 작은부분까지 좀 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가 있다.
왼쪽이 SJ4000, 오른쪽이 SJ5000 plus .
60P의 화면이기 때문에 만일 영상에서 사진을 하나 캡쳐해 본다면 블러현상이 적고, 훨씬 더 또렷한 영상을 볼 수가 있다.
■ SJ5000+ 사진모드(PHOTO)의 성능 및 화질.
영상에서는 색감때문에 호불호가 있을수 있고, 둔감한 사람이라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수도 있지만
사진의 화질쪽으로 돌아오면 성능차이는 분명 해 진다.
객관적인 스펙이 sj4000이 1,200만 화소이고, sj5000 plus가 1,600만 화소로 그지 큰 차이가 없을지라도
워낙 sj4000의 노바텍 이미지 프로세서가 실제해상도 보다 크게 뻥튀기한 사진을 만들어 내기에, 실제 해상도의 사진에선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위 사진을 보면 일단 하늘의 느낌이 틀려지는데, SJ4000에 찍힌 하늘을 보면 전체적으로 흰색으로 콘트라스트비가 높은 탓인지,
구름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흰색으로 뭉게지고 있다.
▶해상도 비교
해상도를 체크하기위해서 10년전 아들이 가지고 놀던 아톰 피큐어를 몇개 놓고 방바닥의 인형을 최대한 확대를 해 보았다.
왼쪽은 SJ4000, 오른쪽은 SJ5000+이다. 더 이상 해상도에 대해 언급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
▶ 암부처리 비교
암부표현에서는 더 명확해지는데, 왼쪽 식당의 간판을 보면 선명도의 차이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또하나의 사실은 스펙상 170도로 같은
두 제품의 광각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렌즈부경통이 더 많이 나온 sj5000이 좀 더 넓게 촬영 되는것을 볼 수 있다.
암부의 표현차를 좀 더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을 같은 크기로 확대해 보았다.
구분하기 곤란하다고 느껴진다면 식당창문에 적혀있는 "모든메뉴포장됩니다" 를 구분할 수 있는가? 로 보면 된다.
기왕 찍어놓은 사진 몇장을 더 비교사진으로 올려본다. 참고로 왼쪽은 SJ4000, 오른쪽이 SJ5000+ 로 찍은 사진이다.
■ SJ5000+ 120P와 240P 성능 테스트.
SJ5000+ 에서는 SJ4000에서 지원되던 1280x720/60P(Prograssive Scan) 을 넘어서 1280x720해상도에서
최대 120P, 848x480해상도에서 최대 240P의 놓은 프레임 수를 지원한다.
이 기능은 격렬하고 스피디한 영상에서 슬로우모션 편집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줄 수 있는데,
테스트 해 본 결과 1280X720 모드 120P서는 그럭저럭 쓸모있는 영상을 만들어 낼수 있겠지만
848X480 모드 240P는 해상도나 프레임수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화면이 과도하게 뭉개져 보인다.
이번에도 '백문이불여유투브...'
" KBS에 하나 밖에 없다는 초고속..." 음악을 넣었는데,
표준으로 잡는 60P의 3배 느리게 편집한 240P영상도 그다지 엄청난 슬로우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편집을 통해 슬로우 효과를 더 늘릴수 있겠지만, 차라리 1920x1080 /60P 해상도 그대로 유지하고 TWIXTOR같은
영상 편집플러그인을 사용하는게 좀 더 나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 영상에 자막이 잘못 올라간것을 늦게 알았는데, 마지막 영상은 848x480 /240P 영상이다.
그리고 4배로 슬로 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3배로 처리를 했기에, 슬로우된 모션이 좀 더 빠르다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길... ㅡㅡ;
■ SJ5000+ 성능 테스트를 마치며...
하루종일 SJ5000+의 리뷰에 시간을 바치고 나니, 어깨도 아프고 팔다리는 쑤시고....ㅠㅠ
이렇게 까지 리뷰를 할 만한 장비인가에 대해선 다소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GoPro를 대체해서 항공촬영용으로 쓰기에는
큰 부족함은 없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60P가 지원되니 하늘영상이 훨씬 더 부드러워 지고, 16g 더 무거워진 탓에 젤로현상 없는
안정된 화면을 찍을 수 있어서 포보기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제품이다.
그러나 하이킹이나 라이딩 등, 다른 영상을 찍고자 하는 유저에겐 더 좋은 제품이될거라 장담할 수 는 없을 듯.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SJ4000의 쨍한 동영상 화면과 스피디한 메뉴 조작이 오히려 스트레스 없는 좋은제품이
되어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많은 부분을 테스트 했지만, 포보기가 가장 좋아하는 바닷속 영상을 만들어 보진 못했는데
아마도 다음달예정인 필리린릴로안 다이빙에서는 바닷속 장면도 SJ5000+의 방수하우징을 사용해서 몇 장면 찍어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틀전 충주근교 저수지에서 찍은 팬텀영상이 포함된 유튜브 전체 리뷰영상을 올리며 긴 리뷰의 끝을 맺는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SJ5000+ 를 구입하고자 하는 모든분들께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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