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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수옥정 폭포

포보기(박해철) 2015. 6. 29. 09:43

감자를 캐야한다는 어머니의 호출에 토요일 오후에 홀로 괴산에 달려갔다.

일도 별로 없는 요즘... 토요일이면 정말 한가...  ㅜㅜ

 

마누님은 처가집에 불루베리 수확하러 갔고, 아들넘은 '시험공부'라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한다는 바람에

혼자 가게 된 것이다.

 

날은 정말 좋았다.

필리핀 바다에서 하늘을 보듯 짙은 파랑의 하늘 & 흰 뭉게구름에다가

시야도 무척 좋아서 수십키로 밖까지 맑고 선명하게 보인다.

 

 

감자는 달랑 3박스...

두골파서 세박스면 그럭저럭 양호?

 

저녁이 다 되어가도 하늘은 청명했다.

 

감자캐고, 깨 심고 괴산집에와서 마늘 30접 창고에 매달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엄니를 모시고 충주로 함께 왔다.

집 근처식당에서 송어회로 저녁식사를 했고, 일요일 아침은 늦게늦게 일어나 모처럼 일요일의 여유를 즐겼다. ^^

 

그래도 뭔가 움직여야 한다는 강박감은 어찌할 수가 없나 보다.

점심때 엄니께 막국수나 대접할까해서, 가족모두를 데리고 근교에 있는 막국수집에 들렸다.

 

와~!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침을 늦게먹은지라 느릿느릿 2시가 다되어 갔는데도 차 댈 틈도 거의 없다.

여긴 '메르쓰' 뭐... 그런거랑 전혀 상관 없는 곳인가 보다 ^^;.

족히 수백명은 될 듯...

급기야 번호표를 뽑아들고 밖에서 10여분간 대기까지....ㅠㅠ

 

 

 

뭐 특별히 맛이 좋은곳도 아니고, 얼마전까지는 오가다가도 가끔 들러 여유롭게 먹던 곳 인데...

여름시즌 때문인지, 아니면 월악산,수안보 관광을 마치고 오다 들리기에 적당한 위치여서인지

대박을 날리고 있는 중...

 

기다림보다도 더 순식간에 점심을 해치우고, 곧장 괴산 연풍에 있는 수옥정으로 향했다.

 

지난주, 친구들과 조령산에서 모임을 갖은 후에 폭포에 잠시 들렀지만 삼각대를 가지고 가질 않아

손각대로 찍은 사진에 아쉬움이 있었고, 

마침 엄니랑 모처럼 바람도 쐬어야 할것 같아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이미 십여년전 여름에 한번 모시고 갓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땐 돌아가신 아버지도 함께 계셨다...ㅠㅠ

 

 

 

 

 

아래는 아주 짧은 동영상~

 

 

 

 

 

 

 

 

혐오시러워 올릴까 망설이다 올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갑자기 부풀어 오른 듯 똥배가 볼썽 사납다~~ ㅠㅠ

 

요즘은 다이빙도 안 다니고 사무실에서 가끔하던 푸쉬업, 윗몸일으키기 등도 엄금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내가봐도 허걱! 이다...

 

오늘부터라도 운동을 좀 해야 할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