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보기의 바다 이야기/해외 다이빙 이야기

2018년 2월 말라파스쿠아 투어-2일차

포보기(박해철) 2018. 3. 13. 12:13




말라파스쿠아 2일차.

환도상어를 보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 모나드숄(Monad Shoal)로 출발해야 하기에 새벽 4:30분쯤 기상을 해야 했다.





여명이 터오는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방카위 풍경이 꽤나 낭만적이다.



해 뜨기전 입수를 했더니 어둡고 시야는 무척이나 탁했다. 랜턴은 있으나 환도상어를 자극할 수 있기에 켜는것은 금지되어 있다.

뷰포인트에 걸터앉아 한참을 기다렸지만 나타나질 않아서 또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하면서야 환도상어를 멀찌감치 볼 수 있었다.

30분넘는 다이빙 타임 동안 환도상어와의 만남은 불과 2~3분. 그래도 인증샷을 찍었으니 보긴 본 것이다 ^^;




먼발치의 순간 '알현'이었지만 우아한 자태와 카리스마가 강했던 환도상어(Thresher Shark)



리전드리조트의 아침식사. 필리핀식과 아메리칸 두 세가지 메뉴정도이다. 아침을 잘 먹지도, 음식을 크게 가리지도 않지만 많이 빈약하다.

동행하신 형님이 가져 온 김치+ 김에다 함께 먹으니 그럭저럭 먹을 만...^^


조식 후 가토아일랜드(Gato island)로 출발 /레드필터가 끼워진 카메라로 찍고 다시 원색으로 보정하려 하니 색감이 묘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많이 쳤으나 햇살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우리를 가이드했던 필핀마스터인데... 이름이 그새 기억이 안난다 ㅠㅠ 항상 웃고 즐거운 표정만이 기억에 남는다.


가토아일랜드(Gato island) 도착!



가토 아일랜드의 풍경들. 시야는 역시 좋질 않았고 조류도 다소 있었지만 케이브다이빙에 대한 즐거움을 상쇄할 수 는 없다.

코스가 두개가 있고 한번의 다이빙은 케이브를 거치질 않는다 하여, 내 요구로 케이브를 통과하는 똑같은 코스로 두번 반복!

과거 팔라우에서 보았던 화이트팁(Whitetip Shark)은 언제보아도 늠름하고 멋진놈이다. 대신 이곳 화이트팁은 좀 낯을 가리는 편.

동영상에 짧게 찍힌 레오파드상어는 이번이 첫만남이었다.


다이빙을 끝내고 나와서 모두 함께 기념촬영. 모두 10명이나... ㅋㅋ

담엔 6명으로 압축해 보려 한다. 아... FOC 생각해서 7명 정도???



다이빙을 끝내고 들어오니 오후 3시정도 였던것 같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니 사진도 찍고 드론도 날리고 동네 탐방이나...


시간이 되었으면 여기까지 산책을 나왔어도 재밌었을 듯.


동네를 지나다가 커다란 음악이 반복되기에 가 봤더니, 동네사람들이 열심히 바나나입을 흔들며 집단군무 연습중이었다.

(무슨행사를 맞아 연습하는거라 생각은 들었는데 이때는 알 수 없었고, 최근에 구글링으로 세부씨티 최대의 축제 시눌룩축제(Sinulog Festival)에서 추는 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영상에선 뽀샵을 처리해서 멋진 노을이었겠지만, 사실 이것이 진본 ㅋㅋㅋ


첫날 야외식당에서의 분위기만 좋았지 음식은 그닥지 좋질 않았는데, 이날 저녁은 일행 중 베풀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형님이 가득 음식을 준비해 와서 햇반과 된장국, 그리고 여러음식과 콜라보하여 풍성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우와~! 밤이되니 비가 마구 쏟아지기 시작한다. 필리핀와서 멋진 별빛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는데, 전날 하늘도 뿌옇더니만 이날 저녁은 아예 폭우가,,,ㅠㅠ


미니프로젝터에 영화를 10편정도 담와 왔다. 이날 상영작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멋진음악이 있는 '코코(coco)' 

저녁에 할일 없으면 영화나 볼려구 담아왔는데, 이날이 첨이자 마지막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