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보기의 바다 이야기/해외 다이빙 이야기

2018년 2월 말라파스쿠아 투어-3일차

포보기(박해철) 2018. 3. 14. 17:06


말라파스쿠아 3일차



3일차 새벽에도 모나드숄 포인트를 향해 출발했다. 잠깐 스친듯 본 환도상어를 다시 한번 보기 위함이다.

전날 보다 시야는 좀 더 맑아진 편이다. 모델은 언제나 마누님.


이 정도에서 환도상어와의 만남은 끝맺음 한다. 영상.사진 모두 만족스럽게 담지를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들기 전에 헤어짐^^;

다시 볼수 있을지 없을지....


리조트로 돌아와 밥먹고 드론을 띄웠다. 말라파스쿠아의 신선한 아침이다. 버뜨 구름은 많았던 편...


말파섬에서 무려 한시간 넘게 달려 이번 여행에 최고의 기대지(地) 깔랑까만(Kalanggaman) 섬 주변에 도착한다.


인터넷을 통해 그림을 미리 보았지만 한눈에 보일정도로 정말 아담한 섬이다. 섬 주변에서 2탱크의 다이빙을 시작.


마지막 다이빙을 하고나면 날씨가 쨍~해지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출수하고나니 비가 억수로 퍼붓고 있다. 눈도 제대로 못 뜰 지경~~

그렇다~! 화보같은 아름다운 사진과 영상을 찍으리라는 계획은 물 건너 간거다...ㅠㅠ 드론에 밧데리도 무려 3개나 가득 충전해 놓고 왔는데...흑!




그래도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라 곧 바로 물에 뛰어들어 개구쟁이들이 된다. 다만 내가 아쉬울 뿐...




비를 철철 맞으며... 그래도 빗속의 풍경조차도 아름답다.


카티지에서의 점심 식사


깔랑까만에서의 영문자를 'C'로 시작할지' K'로 시작할지 찾아볼까 했는데, 이 팻말을 보면서 혼란함이 사라졌다.


'파이어볼 프랜드'와 함께~~ 이제부턴 열심히 따라댕긴다고... ^^;(이젠 내가 못갈 지경이라네...ㅠㅠ)


다른건 몰라도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둘의 궁합은 퍼펙트!

아쉬움을 내 던질 정도로 칼랑카만에서의 즐거운 휴식이었다.


저녁식사는 숙소와 좀 거리가 있던 '마부하이' 식당에서 했는데 기다리는데 무려 50분... 그래도 음식은 '히포캄**' 보다는 맛나게 먹었던것 같다. 가격도 좀 더 좋았던 편...






말라파스쿠아에서의 가장 편하고 아름답던 밤.





저녁이 되니 날이 활짝 개이며 달빛이 환해지기 시작한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은은한 달빛 속에서 두시간 가까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달빛별빛산책'을 즐겼다. '별빛 쏟아지는...' 타임랩스 촬영은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