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진】
어제보다 맑고 상쾌한 날이다.드론촬영과 액션캠 타임랩스를 찍는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
아침일찍 오슬롭을 향해 출발.
이번엔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 볼까해서 방카를 타고 가던중 매비기(내 드론 애칭)를 띄웠다
(사이판에서 팬텀3로 했던 보트 쫒아오기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고도 유지하고 촬영버튼 누르고...
그런데 어느순간, 배를 따라와야 할 매비기가 움직이질 않는다. 조종기를 아무리 땡겨보아도 어플에선 무슨? 경고메세지가 나올 뿐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다. (헐~!)
거의 1km까지 멀어질 무렵, 안되겠다 싶어서 선장에게 "리턴! 리턴! "
원지점으로 다시 돌아가니 말뚝이 상태로 띄워놓은 위치에 매비기가 그대로 날고있다. 전,후진이 되진 않았지만 하강은 가능해서 다행이 수장의 위기는 면했으나~~ (에구~ 십년감수 ㅠㅠ; 이 무쉰 망신이란 말인가 ㅠㅠ)
- 나중에 원인을 분석해 보니, 조종기와의 연결이 끊기면 처음 날린 GPS위치로 강제 리턴 되는것을 막고자 평소에 사용치 않던 가변(Dynamic home point)홈포인트 지정을 출발전에 해 놓은 탓이었다. 홈포인트가 계속 이동을 하므로 경고메세지만 내 보내며 컨트롤 중지를 시킨 것.
매뉴얼을 제대로 이해 못한 내게 1차 책임이 있지만, 이럴거면 차라리 팬텀3의 ATTI모드가 더 안전 한 듯 하다 -
그래도 영상에선 편집되어 안 보이니 순조로운 2일차의 시작이다 ^^;
오슬롭은 지난번보다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크릴새우와 더 많은 고래들이~
하지만 그때보다 시야는 맑았다. 사진은 대략~흐리지만 영상에 신경쓰느라... 이번엔 영상이 훨씬 잘 찍힌듯 하다^^
모처럼 슈트를 내던지고 래쉬가드만 입고~~
성님, 인생샷을 찍어 드렸사옵니다! ㅎㅎ
수중에서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총3개를 동원해서 친구랑 둘이 열심히 찍었다. 친구의 종횡무진 활약 덕분에
이전보다 훨 멋진 영상이 나왔다!
고래상어들과 한참을 놀고나서 그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아름다운 섬 수밀론 (SUMILON ISLAND)
내년 처갓집 식구투어시에 데이트립으로 구상하고 있는 곳이다.
수밀론에서 두탱크의 다이빙을 잼나게 마치고 상승.
모든 다이빙을 마치고 오후 3시쯤 리조트에 돌아오니 시간이 무척이나 여유롭다.
그래서 바다건너서 20분 거리에 있는 두마게티에 가서 저녁먹구 맥주 한잔 하고 오자는 동료들의 제안.
다이빙가이드 준준이도 심심했는지 같이 가도 되느냐며 따라 나선다.
현지인이니 함께 가면 이래저래 편할 것 같기에 동행을 허락.(준준이는 21세의 어린 애기 아빠. 벌써 두번째 결혼이란다 @.@)
해변이 예전같지가 않다. 냄새도 나고 쓰레기들이 해변의 여기저길 메우고 있다. 두마게티는 맘을 비우고 다니면 그냥저냥 걸어다닐만 한데
사실 볼게 별루 없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네도 아니고 큰 광장이나 슈라인도 없다. 그저 지난번 여행처럼 시장에서가 과일구경 물고기 구경 정도하는게 제일 인듯 하다.
트라이씨클이나 지프니가 워낙 많다보니 거리마다 매연만 그득하고...
기대했던 준준이는 가이드는 커녕 졸래졸래 따라만 다니고 잼난곳 없냐고 해도 아는게 거의 없었다. 완전 릴로안 촌동네 아이... ^^;
이곳은 졸리비 비슷한곳인데 결정적으로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 덕분에 시불란 항구에 가서야 부어라 마셔라~~!
사십? 몇년지기. 이제부턴 열씨미 따라 댕기겠다곤 하는데 ㅋ
두마게티에서 유일하게 만족스러웠던 할로할로(Halo) 아이스크림.
달지않고 고소한향기가 그윽한게 맛 나더군~!
우리 7명을 태우고 다닌 트라이시클! 다 탈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헉! 그 어려운것을 이 트라이가 해 낸다!
목숨의 위협을 느껴까며 뒤쪽(사진상으로 좌측에) 자리인지 걸이에 앉아(매달려라고 표현하자) 달려야 했다.
안쪽으론 꾸기꾸기 다섯명이 ㅋㅋㅋ
몸만 잘못 기우뚱하면 바로 도로위로 추락 ㅠㅠ 게다가 깜정매연까지... 금상첨화!
돌아오는길에 들린 과일좌판. 두리안이랑 망고스틴 그리고 밤참으로 먹어볼까해서 망고 등 이것저것 사오게 됬다.
두리안은 사실 이전에 3~4번 먹었을때도 그리 유쾌하진 않은 맛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두리안의 마각(魔覺)의 세계로 드디어 입성 !!
항구에서 참치도 (400페소) 한마리 사왔는데 식당에 아떼들에게 부탁하니 제법 회를 잘 뜬다. 형님이 준비해온 4홉 쇠주에~~키야아!
늦은밤 막차, 아니 막배를 타고 리조트로 돌아가고 있다. 돌아갈때는 작은여객선이 아닌 큰 화물선. 요금은 같지만(70페소) 훨신 편하고 자유롭다.
별빛이 초롱초롱하는 노블레스리조트의 고요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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