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7일.
울 아들이 드뎌 초딩딱지를 떼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비롯하여 장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사촌형까지 나와
수근의 졸업식을 빛내 주셨습니다.
6년간 몸고생 맘고생이 무척 심했던 아들이기에 졸업식에서의 느낌이 작년 딸래미 졸업때와는 좀 틀립니다.
1년을 앞서 보냈었던것에 대한 미안한 맘도 있고, 평소 다정다감과는 거리가 먼 아빠로서 충분한 관심도 주지 못한
자책감도 있습니다.
아직도 아기같은 수근이가 벌써 초딩을 졸업하고 중학생이 됨에 걱정과 불안이 앞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6년이란 긴 시간을 큰 사고 없이 잘 보내 준 (버텨준?) 아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중학생으로의 각오와 이따금식 의젓한 말들(생뚱 맞을때도 많지만...^^ ) 과 생각들을 풀어낼때는
역시 느리지만 매일 같이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에 흐믓해지곤 합니다..
지난 초등학교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좀더 남자답고 어른스런 아들로 거듭나길... 부족한 아빠지만 감히 기원해 봅니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 ^^;
올해는 장모님까지 와 주셨습니다. 박수현이 삐치는건 아닐까???
박수근의 우상이자 멘토인 인수엉아도 동생 졸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
맨 오른쪽은 임씨집안 귀엄동이 임수민 양 ^^
뭐 먹고 싶냐? 했더니만 주저없이 피자를... 할머님들의 식성을 무시하고, 이 날만은 쥔공의 청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
"어떤걸루 시킬까?" 했더니만, "가장 크고 비싼걸로..." ㅠㅠ 이거 중학생 되는거 맞아???
마지못해 드셨을 할머님들께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ㅠㅠ
우리 모자는 이러고 먹습니다. ㅋㅋ
그 담날인 2월 18일은 수근이 생일이었습니다. 친구 허삼현네와 임재하네 식구들을 집들이 겸 초청해서 같이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일타쌍피 !
오잉? 재하네 아이들이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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