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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8mm Fisheye F2.8 어안렌즈 지름~

포보기(박해철) 2014. 5. 2. 21:13

제 카메라(캠코더)는 SONY NEX-VG20이며 가지고 있는 렌즈는 달랑 두개뿐 이었습니다.

번들로 받은 18~200mm 줌렌즈인 SEL18200과 인물사진을 찍기 위해 영입한 50mm단렌즈인 SEL50F18입니다.

지금껏 이 두개의 렌즈로 작품(?)활동을 해 왔지요.

본래 35mm 렌즈도 가지고 싶었고, 광각을 위한 12mm 렌즈 또한 탐이났으나 가격이 너무나 후덜덜 했고,

한번 지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옛 선현들의 충고를 받자와 더 이상 욕심을 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미러리스 브랜드의 대표격인 소니 NEX시리즈는 E-마운트를 사용하기에 초창기 저가 호환렌즈가 그리 많지 않았고

가격또한 고가로 형성 되어서 선뜻 보유렌즈외에 다른렌즈는 외면하고 있던 차에,

작년부터인가 탐론,시그마,삼양 등 몇개의 브랜드가 E-마운트용 호환렌즈를 서서히 내놓기 시작 하더군요.

 

지금 구입한 삼양옵틱의 8mm Fisheye F2.8 렌즈도 1년전 쯤 유심히 보게 된 렌즈였습니다.

넓은 바다에서나 좁은 배 안에서 사진 찍는 경우가 많고 풍경사진에도 독특한 화면을 만들 수 있어서 구미가 많이

당기기는 했지만 40만원 중반정도의 높은 가격대와 순수광각이 아닌 어안인지라 활용도가 제한될것 같다는

생각도 다소 있었던지라 크게 욕심을 내지는 않고 있던 렌즈입니다.

하지만 가끔 사용하면 독특하고 잼나는 사진을 만들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는 있었지요.

 

이틀전,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카페에서 공구쪽지가 날라왔습니다.

이 삼양 어안렌즈를 저렴한 가격으로 한정수량 공구를 한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친구의 부탁으로 모텔사진을 찍어주느라 온종일을 작업한적이 있었는데, 어안이등 광각이든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던차에 눈이 번쩍 띄더군요. 

 

해당 카페에는 3년전 달랑 가입인사 한마디만 올려놓고, 그 이후 글자 한자 보태지 않았는데도 선뜻 이런 기회를 얻게 되니

미안함이 먼저 들더군요.

큰 망설임없이 공구에 참여하여 입금을 했고, 이틀이 지난 오늘~

곧 바로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물은 박스와  렌즈포장용기, 렌즈를 담을 수 있는 검정색 주머니, 한국어로만 되어 있는 안내서 등이 있습니다. 

 

 

후드는 분리가 불가능한 일체형으로 되어있고, 소니보다 모양이 빠져보이는 검정색 캡이 렌즈를 보호하는 뚜껑 역할을 합니다. 

 

위로부터 거리를 조정해서 초점을 조절하는 링이 있고, 밑에 보이는 숫자는 거리계이며(피트는 빨강, 미터는 검정색 숫자) 바로 아래에 빨간 띠는 거리눈금을 확인하는 지표점입니다. 그 아래에는 F2.8 부터 단계적으로 F22까지 조절가능한 표시계와 링이 있네요.

어안임에도 F2.8부터 시작하는 밝은 렌즈이기에 남 부럽지 않은 렌즈가 될것 같습니다 ^^

 

 좁디좁은 골방이 몇 미터 멀리로 보이는 군요. 감추고 싶어도 감출게 없는 사진들이 나올까 두렵습니다  ㅋㅋ

어깨 옆에 있던 의자가 앞으로 튀어나와 보입니다. 참고로 피사체가 되어진 렌즈와의 거리는 불과 50센티 정도 였습니다.

 

저녁이라 어두운(밝게 찍으면 지저분한 방 모습이 여과되지 않기에~~^^;)거실을 찍어보았습니다. 옆에 빨래건조대와 카메라는 거의 같은 선상인데도 180도의 화각을 자랑하는지라 온전하게 옆에 서있네요. 작은 집인데도  족구 한판해도 될만한 공간감이 느껴 집니다.

 

사진찍기를 즐겨하지 않는 딸래미를 억지로 끌어내어 마누님과 함께 찍어 보아씁니다.

앞으로 재미난 사진을 많이 찍어보게 될 듯 합니다 ~~